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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이끈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의 용병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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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22:47

                           

대역전승 이끈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의 용병술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신진식 감독의 고준용 투입이 적중한 경기였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간 열린 시즌 두 번째 V-클래식 매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3일 홈 대전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0-2를 극적으로 뒤집는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첫 연승(2연승)을 달성했다.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신진식 감독 용병술이 있어 가능했다. 신 감독은 3세트부터 송희채 대신 고준용을 넣어 팀에 안정을 가져왔다.

 

고준용은 수비 쪽에 특화된 선수다. 이날 고준용은 2득점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리시브와 범실 없는 수비로 팀을 받쳤다. 고준용이 리시브에서 버텨주면서 리베로 김강녕 또한 힘을 발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상대 강한 서브에 삼성화재 리시브진이 무너질 것이란 전개완 달랐다.

 

신진식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오며 “결국 범실싸움이었다”라고 말했다. “두 팀 모두 좋은 배구를 했다. 미세한 범실들로 인해 세트가 오갔다.”

 

송희채 대신 고준용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범실이 줄었다. 한 세트 6~7개가 적당한 범실양이다. 10개가 넘어가면 안 된다. 고준용은 서브범실이 없는 선수다. 그 부분이 효과를 봤다”라고 답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29개 범실을 할 동안 삼성화재는 단 24개에 그쳤다. 특히 1세트 10개 범실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3세트부터는 범실이 크게 줄었다.

 

걱정했던 김강녕이 이날만큼은 든든했다. 신 감독 역시 이 부분을 크게 칭찬했다. “상대 서브가 잘 들어왔다. 그럼에도 김강녕이 잘 버텼다. 특히 타이스 앞으로 떨어지는 것을 몸을 날려 걷어올린 게 몇 개 있었다. 그게 가장 컸다.”

이어 “최근 활약으로 자신감은 찼을 것이다. 이젠 배구 흐름을 알고 상대 서브가 어디로 올 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희채에 대한 질문에는 “그 자리가 가장 힘든 자리다. 이날 서브범실 때문에 교체했다. 송희채 다음 서버가 박철우다. 앞에서 서브범실이 나오면 박철우도 함께 위축된다. 이 자리가 범실이 가장 적어야 하는 자리다. 그만큼 어렵다”라고 답한 신 감독이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고준용은 예전 우승할 당시에도 그 자리를 지켰던 선수다. 공격적인 역할 없어도 제 몫은 충분히 해내는 선수다. 수비만으로도 존재감은 충분하다”라고 고준용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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