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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뒤집기' 삼성화재, 명승부 끝에 V-클래식매치 대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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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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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13 (화) 21:48

                           

‘극적 뒤집기' 삼성화재, 명승부 끝에 V-클래식매치 대역전승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라이벌 매치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그 결과 삼성화재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웃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V-클래식 매치서 현대캐피탈을 3-2(23-25, 15-25, 25-18, 25-23, 15-13)로 꺾고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V-클래식 매치서 패했던 삼성화재.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달랐다. 두 세트를 내준 뒤 잇따른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완벽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첫 연승도 달성했다. 승점 13, 5승 4패로 상위권을 바짝 뒤쫓았다.



 



용병술의 승리였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무력하게 무너진 삼성화재였다. 많은 범실에 삼성화재는 송희채 대신 고준용을 투입했다. 이는 적중했다. 범실이 줄면서 팀에 안정성이 배가 됐다.



 



외인 타이스가 31점 활약한 가운데 박철우가 15점으로 힘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29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V-클래식 매치다운 접전이 1세트부터 펼쳐졌다. 두 팀은 10-10부터 한 점씩 주고받는 경기를 계속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외인 파다르를 중심으로,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송희채가 공격에서 위력을 발했다.



 



22-22까지 이어진 한 점 승부. 격차를 벌린 건 현대캐피탈 블로킹이었다. 파다르 공격득점으로 한 점 앞선 현대캐피탈은 상대 송희채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두 점차로 앞섰다. 마지막 과감한 속공 득점이 상대 코트를 강타하면서 25-23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먼저 선취했다.



 



1세트 범실 차이가 컸다. 현대캐피탈이 5개 범실을 할 동안 삼성화재는 10개로 두 배 많았다. 그 중 서브범실이 절반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이 2세트 좋은 분위기를 탔다. 몇 차례 디그가 반격으로 이어지면서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초반 5-0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신인 이원중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6-7로 크게 앞서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파다르와 함께 박주형이 낮고 빠른 연결을 득점으로 잘 연결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타이스, 박철우, 송희채를 모두 빼고 경기를 치렀다. 더욱 차이가 커지면서 현대캐피탈 역시 파다르를 빼고 문성민을 투입해 경기를 펼쳤다. 막판 반전 없이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확보하며 승리에 다가갔다.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송희채를 빼고 고준용을 투입해 3세트를 시작했다. 미들블로커 자리에도 박상하 대신 정준혁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이전까지 잠잠하던 박철우를 중심으로 세트 초반 풀어간 삼성화재는 2세트완 달리 6-1로 앞서 반전을 꾀했다.



 



삼성화재는 고준용 투입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리시브 안정감을 높이고 범실이 줄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3세트를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25-18로 삼성화재가 한 세트를 만회하며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도 3세트 라인업을 유지했다. 1, 2세트와 달리 확 줄어든 범실이 눈에 띈 삼성화재다. 여기에 살아난 박철우 화력을 앞세워 삼성화재가 16-13 앞선 채 세트포인트를 맞았다.



 



끝내려는 현대캐피탈, 5세트를 원하는 삼성화재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 외인 타이스가, 현대캐피탈은 속공과 파다르 오픈을 적극 활용했다. 막판 파다르 백어택으로 23-23 극적 동점을 이룬 두 팀. 그러나 삼성화재 마지막 집중력이 앞섰다. 상대 서브범실로 한 점 앞선 삼성화재가 마지막 전광인 퀵오픈을 박철우가 블로킹 차단하면서 25-23, 승부를 5세트로 끌었다.



 



5세트 두 팀은 뜨거운 화력싸움을 벌였다. 삼성화재가 타이스를 중심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박상하 결정적인 블로킹이 터지면서 10-6까지 앞섰다. 이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뒤집기에 실패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3-2로 역전에 성공,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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