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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SK, 헤인즈 합류로 기대하는 것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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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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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13 (화) 21:25

                           

‘그가 돌아왔다’ SK, 헤인즈 합류로 기대하는 것들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246일 만에 그가 돌아왔다. 바로 KBL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장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37, 199cm)가 S-더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SK 애런 헤인즈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헤인즈는 그간 재활에 매진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르면서 KBL 통산 11번째 시즌에 첫 발을 뗐다. 헤인즈의 활약 덕분에 SK는 83–76으로 승리하며 시즌 8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가 복귀하면서 두 가지 효과를 당장 누려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첫 번째는 필요할 때 공격 옵션이 되어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속공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가용인원이 한 명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 류영환 등이 출전했을 때는 리바운드 후 패스를 거쳐 하프라인을 넘어와야 했지만, 헤인즈가 가세함으로써 패스가 아닌 직접 치고 넘어오면서 속공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가 (김)선형이, (오데리언)바셋 외에 한 명이 늘었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하지만 견제해야 할 점도 덧붙였다. 문 감독은 헤인즈에게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을까 걱정도 하면서 선수단에게 “서로 돕지 않으면 안 된다. 더 힘들게 플레이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의 우려는 ‘걱정’에 불과했다. 1쿼터 4분 20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밟은 헤인즈는 SK의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훨훨 날았다. 1쿼터에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쿼터 들어 훨훨 날았다. 최부경에게 롱패스를 뿌려주며 쉬운 찬스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에도 모자라 3점슛까지 터뜨렸다. 이는 바셋에게까지 시너지가 연결됐다. 레이업으로 쏙쏙 연결하며 2쿼터에만 20점을 합작, 43-31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는 글렌 코지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2점차(56-58)까지 추격을 가해왔다. 찬물을 끼얹은 건 헤인즈. 3쿼터 후반 들어 헤인즈가 다시 들어서자 승부의 추는 SK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 들어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최부경이 골밑에서 버티며 승리를 챙겼다.



 



문경은 감독은 더불어 바셋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스타일상으로만 본다면 바셋의 파트너는 리온 윌리엄스가 낫다고 했지만, 오리온에서 한 시즌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고, 형처럼 따르다 보니 이 모습이 경기를 거듭하다 보면 코트위에서 시너지로 발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SK는 최준용만 돌아오면 완전체 전력을 갖춘다. 부상 위기를 조직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SK가 올 시즌은 순위표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1-1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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