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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오영수·김철호 홈런' NC 청백전, "선수들 가능성 봤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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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17:03

                           
[엠스플 현장] '오영수·김철호 홈런' NC 청백전, 선수들 가능성 봤다

 
[엠스플뉴스=창원]
 
"기존에 자주 볼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본 것 같다."
 
세 번째 청백전을 치른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NC는 11월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8 마무리훈련 CAMP1 세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오전 간단한 훈련으로 몸을 달군 NC 선수단은 오후 1시부터 팀을 나눠 지난 3주 동안 마무리훈련에서 얻은 성과를 확인했다. 
 
6이닝 경기로 진행된 이날 청백전에서 청팀은 이인혁(중견수)-김철호(2루수)-최상인(우익수)-유영준(3루수)-윤수강(포수)-송동욱(지명타자)-도태훈(1루수)-조원빈(유격수)-이재율(좌익수)-박광열(지명타자)로 이어지는 타순에 이형범이 선발로 나섰다. 
 
한편 백팀은 최승민(중견수)-김태진(2루수)-김찬형(유격수)-이우성(좌익수)-강진성(우익수)-김형준(포수)-오영수(3루수)-김진형(1루수)-신진호(지명타자)-최보성(지명타자) 타순에 신인 좌완 김영규가 선발 등판했다. 청백전 특성상 좀 더 많은 선수의 출전을 위해 양팀 다 10번타자까지 이어지는 타순을 짰고, 승패와 상관없이 6회말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엠스플 현장] '오영수·김철호 홈런' NC 청백전, 선수들 가능성 봤다

 
경기는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낸 백팀의 6대 3 승리로 끝났다. 백팀은 1회말 선두 최승민의 3루타와 이우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말 하위타선에서 나온 집중 3안타와 몸에 맞는 볼 등을 묶어 3점을 더했다. 3회말 오영수의 솔로홈런으로 5대 0을 만든 백팀은 4회에도 한 점을 보태 첫 4회 동안 6점을 올렸다.
 
한편 3회까지 득점 없이 끌려가던 청팀은 4회초 김철호의 홈런과 유영준의 적시타로 3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청팀 2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철호는 2점 홈런을 기록했고, 4번타자로 출전한 유영준은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백팀에선 최승민과 김진형이 각각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오영수도 3회 솔로포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발휘했다. 
 
투수 중에선 청팀은 이우석, 윤강민 등 사이드암 투수들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백팀에선 김영규-김영중-류재인-김재균-소이현 등 20대 초반 젊은 투수들이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랜만의 실전 경기에도 출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투수들의 공에도 힘이 느껴졌다. 
 
경기전 "그간 훈련한 것을 실전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 보고 싶다"던 이동욱 감독도 경기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기존에 잘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인 경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본 것 같다"며 "투수들도 타자들 상대로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중간에 어린 투수들이 올라와 잘해줬다"고 평했다.
 
[엠스플 현장] '오영수·김철호 홈런' NC 청백전, 선수들 가능성 봤다
[엠스플 현장] '오영수·김철호 홈런' NC 청백전, 선수들 가능성 봤다

 
NC는 2018시즌 뒤 대규모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이동욱 감독을 제2대 감독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이호준, 손민한, 이종욱 등 '레전드' 출신들이 새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젊은 코칭스태프와 젊은 선수들이 만난 덕분인지 코치와 선수들 간에 활발한 대화가 오갔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훈련이 진행됐다. 
 
일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호준 코치는 몰라보게 홀쭉한 모습으로 나타나, 여전한 입담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코치로 돌아온 손민한, 이종욱도 각자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후배들과 호흡했고 지석훈 등 고참급 선수들도 자진해서 운동장에 나와 추가 훈련을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다. 
 
제일 바쁜 사람은 신임 이동욱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훈련 시간과 청백전 기간 코치들은 물론 선수, 트레이닝코치, 전력분석원 등 모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의견을 나눴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 보직도 확정해야 하고 스프링캠프 명단도 짜야 한다. 훈련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했다. NC 관계자는 "선수들과 코치들이 모두 운동장을 떠난 뒤에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 바로 감독님"이라 전했다. 
 
한편 14일부터는 그간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주장 나성범이 마무리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19일엔 4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박민우가 합류해 마무리훈련 마지막 일정을 함께 한다. 청백전 3경기를 치른 NC는 남은 캠프 기간 세 차례 청백전을 추가로 치른 뒤, 24일을 끝으로 마무리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25일엔 타운홀미팅 행사가 예정돼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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