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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러 와요!” 시즌 중 LG·KT에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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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16:02

                           

“날 보러 와요!” 시즌 중 LG·KT에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점프볼=강현지, 민준구 기자] 최근 KBL 10개 구단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SNS는 물론 유튜브 등 젊은 팬들을 타겟으로 구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창원 LG와 부산 KT는 SNS를 통해 훈련 시간까지 공지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팬들의 열정적인 문의 전화 세례가 존재했다.

LG와 KT는 각각 창원과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다. 비시즌에는 주로 이천, 수원에 머물러 있지만, 3on3, 게릴라 데이트 등 홈 팬들을 위해 많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LG와 KT는 시즌 중에도 팬들과 함께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훈련 일정을 공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창원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하루에도 문의 전화가 10통 이상은 들어온다. 팬들이 관심을 주시는 만큼, 우리도 보답하려 노력 중이다”라며 “아무래도 선수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또 SNS를 즐겨 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대부분이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먼저 다가와 주는 상황이 반가울 뿐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역시 부산 팬들의 농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훈련 일정을 공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사실 부산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홈 경기 때가 아니면 훈련이나 이벤트가 전부다. 홈 경기에 앞서 팬들이 훈련을 지켜보는 것도 일종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비시즌 동안 팬들이 수원까지 올라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시즌 때라도 부산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SNS를 통해 훈련 일정을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날 보러 와요!” 시즌 중 LG·KT에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실 훈련 일정을 공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팬들의 입장에선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지만, 구단은 경기 대비 훈련을 그대로 노출하게 된다. 그럼에도 LG와 KT는 팬들을 위해 모든 훈련 과정을 오픈했다.

KT 관계자는 “팬분들이 훈련까지 찾아온다는 건 엄청난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훈련이라면 비공개로 진행되겠지만,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일정을 공유해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훈련 일정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확정된다. 최대한 훈련 전날에 공지하려고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라며 “찾아와주신 팬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우리도 더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게 이벤트나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 어렵게 시간을 내주신 팬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LG 관계자는 “하루 10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주신다. 주말에는 거의 훈련이 없다 보니 평일에 많이 오시는 편이다. 훈련에 오면 다른 팀 선수들도 볼 수 있어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애정이 넘치는 분들인 만큼 잘해드리려고 많은 걸 구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LG와 KT 이외에도 다른 구단들 역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비시즌에는 선수들의 근황과 연습경기 일정 공유, 시즌 중에는 경기 결과 및 선수 인터뷰 영상을 게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고, 팬들이 알지 못하는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원하는 현시대에 KBL 구단들 역시 팬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며 팬들과 사이를 좁혀가고 있다.

# 사진_LG, KT SNS 캡쳐



  2018-11-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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