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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삼성생명 윤예빈 “더 악착같은 모습으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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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11:02

                           

[스포트라이트] 삼성생명 윤예빈 “더 악착같은 모습으로!”



[점프볼=김용호 기자] 촉망받던 유망주 윤예빈의 프로 커리어는 그리 순탄치 못했다. 부상 탓이었다. 고교시절 입은 무릎 부상으로 한 시즌이 지나서야 데뷔전을 치렀고, 정작 돌아온 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런 윤예빈에게 2018-2019시즌 각오는 남다르다. 스스로에게 주문한 키워드는 바로 근성. 활기차고 근성 있는 모습으로 백코트에 활기를 보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돕겠다는 각오다. 그 각오처럼 그는 새 시즌 들어 활기찬 플레이로 자신만의 새 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아쉬움 많았던 지난 시즌_

지난 시즌에는 생각했던 것만큼 준비가 안 되어서 만족하지 못했어요. 큰 목표를 잡지 않고 안 다치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몸도 100%가 아닌 탓에 평균 5~6분 뛰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자신감!_

비시즌 동안 출전 시간을 늘리고자 몸을 많이 만들어왔어요. 그동안 해보지도 못한 게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훈련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몸 관리에 신경 썼던 것 같아요. 복잡한 생각 대신 계속 열심히,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해왔죠. 임근배 감독님께서도 “이제 시작이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셨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됐어요.

 

장신가드 유망주_

일단 키가 큰 부분 덕분에 주목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근데 큰 키에 비해 자세가 높다는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장점만을 살리려고 집중했죠. 아무래도 ‘장신가드 유망주’라는 타이틀은 신경이 쓰여요. 주목을 많이 받는데…. 제가 경기 중에 플레이를 순간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한 번 놓쳤으면 다시 끝까지 따라가면 되는데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죠. 그래서 그런 모습을 없애려고 노력했어요. 더 근성 있는 모습으로 끝까지 악착같이 쫓아가면 저를 더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앞선 경쟁_

(강)계리 언니나 (이)주연이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지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키는 제가 제일 큰 만큼, 큰 키를 살려 넓게 시야를 확보하면서 패스를 빠르게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고 해요. 감독님도 비시즌에 훈련할 때 최대한 자신 있게 하되 여유를 가지라고 하셨어요. 그래야 상대의 수비를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요.

 

이미선 코치_

코치님도 저처럼 십자인대를 다치는 경험을 해보셨잖아요. 코치님께서 선수 때 하셨던 패턴이나 루틴들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운동 전에 보강하는 방법도 알았고요. 경기를 할 때도 순간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선수 시절 직접 겪은 경험을 전해주시기 때문에 다른 코치님들보다 저를 더 빨리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요.

 

모든 장점을 다 닮고파_

농구를 하면서 누군가를 롤 모델을 삼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한 게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스스로를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더 컸죠. 롤 모델을 삼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장점만 다 닮고 싶어요(웃음). 그래서 일단 다가오는 시즌에는 제가 해야 할 것만 착실히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프로필_ 1997년 4월 16일생, 180cm/68kg, 대천초-온양여중-온양여고

[스포트라이트] 삼성생명 윤예빈 “더 악착같은 모습으로!”

INSIDE : 임근배(용인 삼성생명 감독)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큰 신장에 득점력도 있다. 다만 부상 때문에 2년 정도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지난 시즌보다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아직 감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패스 능력이 있기 때문에 동포지션 경쟁에서는 이 부분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다. 다만 쉬면서 떨어졌던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한다. 재활을 하면서도 ‘괜찮다.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일렀다.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 기대하는 만큼 플레이를 펼쳐서 차후에 국가대표급 포인트가드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

 

OUTSIDE : 김지영(부천 KEB하나은행)

(윤)예빈이와는 청소년 대표때 상비군으로 먼저 만났고, 미국농구캠프도 같이 가면서 친해졌다. 별거 아닌 거에 잘 웃고 잘 삐지는 친구다(웃음). 선수로서는 가드로써 키도 엄청 크고 돌파력도 있어서 상대편으로 매치하기는 조금 버거운 상대다. 예빈이가 재활을 오래해서 많이 붙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다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담 갖거나 위축되지 말고 잘했던 시절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난 예빈이가 농구하는 게 진짜 멋있다.

 

# 본 기사는 점프볼 2018년 11월호에 게재되었던 내용입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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