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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PO] 프로로 향하는 김한솔 “롤 모델 이승현, 상대가 누구든 내 몫 다하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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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11:02

                           

[대학PO] 프로로 향하는 김한솔 “롤 모델 이승현, 상대가 누구든 내 몫 다하고파”



[점프볼=강현지 기자]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습니다. 더 잘할 수 있어요!”

 

상명대는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64-88로 패했다. 대학리그 출범 최초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고려대를 꺾진 못했다. 2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던 김한솔(24, 197.6cm)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2014년 연세대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한솔이었지만,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농구를 관뒀다. 하지만 짧았던 생각이 곧 후회로 연결됐고, 2017년 6월 2일, 편입(연세대→상명대)으로 인한 징계가 풀리면서 코트로 돌아와 상명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정규리그 막판 들어서는 발목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지만, 8강 플레이오프에서 김한솔은 복귀했고, 6강 동국대를 만나서는 4쿼터에만 14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려대 전에서도 박정현, 하윤기, 서정현을 상대로 실력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후 김한솔은 “경기 전 선수들과 이왕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는데, 즐기자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고, 방송 중계까지 있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플레이오프를 뒤돌아보면서 김한솔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더 뭉칠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후반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한솔도 발목이 좋지 못했고, 곽동기, 김성민, 정진욱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잔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펼친 선전에 김한솔은 “그래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르고, 전국체전에서 은메달까지 따서 다행인 것 같다”고 안도했다.

 

“같은 실수(포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며 코트로 돌아온 김한솔. 한 시즌 반 동안 쟁쟁한 대학리그 센터들, 또 프로 선배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배운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내가 힘든 좋아도 높이가 낮다 보니 그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연구하고, 플레이를 할 때 생각했다.”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그는 오는 26일 2018년 KBL 국내선수드래프트에 나선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그는 롤 모델로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을 지목하며 “프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승현이 형처럼 터프하게 플레이하고, 궂은일하면서 상대가 누구든 열심히 하고, 제 몫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프로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11-1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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