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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프리뷰] 삼성화재에 내려진 특명, 파다르 서브를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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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화) 09:02

                           

[SPIKE 프리뷰] 삼성화재에 내려진 특명, 파다르 서브를 버텨라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올 시즌 두 번째 V-클래식 매치를 연다.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3위 현대캐피탈(승점 16, 6승 1패)과 4위 삼성화재(승점 11, 4승 4패)가 맞붙는다. 만날 때마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끄는 두 라이벌 간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는 상위권과 하위권 차이가 갈수록 커지는 형태다.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승점 18, 6승 2패), 2위 OK저축은행(승점 17, 6승 2패)과 함께 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5위 우리카드(승점 10, 3승 5패), 6위 KB손해보험(승점 7, 2승 5패), 7위 한국전력(승점 2, 8패)이 하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4위 삼성화재가 두 권역 경계선에 서 있다.

 

두 팀 모두 선두권 도약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은 10월 20일, 현대캐피탈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당시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외인 파다르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홈경기인 삼성화재에게 내려진 첫 번째 과제는 상대 서브를 버텨내는 것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 배구 키워드는 ‘리시브’다. 류윤식, 부용찬이 떠난 이후 새롭게 송희채, 김강녕이 올해 새로 리시브 라인을 구축했다. 이 중 리베로 김강녕은 급격히 리시브가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에 여러 팀들은 김강녕을 서브로 집요하게 노리는 작전을 구사했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팀 전체 균형이 깨져 힘든 경기를 펼쳤던 삼성화재다.

 

리시브만 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타이스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 지난 10일 삼성화재는 강서브를 가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이 장점을 한껏 발휘했다. 상대에 서브에이스를 단 하나도 허락하지 않은 가운데 타이스가 18점, 박철우 14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날 김강녕은 리시브 성공률 56.25%를 기록했다.

 

상대 현대캐피탈은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지난 9일 우리카드와 경기서 현대캐피탈은 5세트 듀스 끝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SPIKE 프리뷰] 삼성화재에 내려진 특명, 파다르 서브를 버텨라

 

이날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서브에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무려 18개 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세트 당 팀 서브에이스 2.577개로 부동의 1위(2위 OK저축은행 세트 당 팀 서브에이스 1.6개)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외인 파다르는 서브로만 8득점에 성공했다. 세트 당 1.6개 수준이다.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38점으로 트리플크라운 급 활약을 선보였다. 파다르는 13일 기준 개인 세트 당 서브에이스 1.160개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여섯 개 팀 리시브 라인에게 올 시즌 파다르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서브에이스를 5개나 헌납했다. 그 외에도 신인 이원중이 3개,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2개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13개 서브에이스로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승리 후 신진식 감독은 “다음 경기는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서브가 좋은 팀이다. 이에 대한 부담을 빨리 털어야 한다”라고 진작부터 경계한 바 있다.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이 버티기에 성공할 경우, 단순 화력 대결은 두 팀 모두 밀리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여덟 경기서 5할 승률을 맞추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연승을 얻지 못했다. 지난 KB손해보험 전에서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 날카로운 서브를 가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오후 7시, KBSN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2018-11-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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