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팅수 6위 맨유, 외질 영입이 필요한 이유

이등병 SoccerNews

조회 930

추천 0

2017.12.26 (화) 02:09

                           

슈팅수 6위 맨유, 외질 영입이 필요한 이유



'빅6' 중 슈팅수 가장 적은 맨유, 기회는 가장 잘 살려…결국 문제는 플레이메이커 부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상대 골문을 저격하는 횟수가 우승 경쟁상대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가 팀당 19경기씩 치르며 올 시즌 일정 중 절반을 마친 가운데, 맨유의 현재 순위는 프리미어 리그 2위.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라이벌 맨유에 무려 승점 13점 차로 앞서 있다. 골득실 또한 맨시티가 맨유보다 21골 차이로 앞선 상태. 현실적으로 맨유가 남은 일정에서 맨시티와의 격차를 뒤집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일단 그러난 기록만 보면 맨유는 올 시즌 19경기 41골로 맨시티(60골)에 이어 리버풀과 함께 리그를 통틀어 팀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맨유는 경기당 슈팅 13.4회로 프리미어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를 제외한 프리미어 리그 '빅6' 팀 맨시티(17.9회), 아스널(17.7회), 리버풀(17.6회), 토트넘(17.2회), 첼시(15.6회)는 나란히 평균 슈팅 15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맨유의 올 시즌 총 슈팅수는 255회. 이 또한 프리미어 리그 6위에 해당되는 기록인데, 5위 첼시는 총 297회로 맨유보다 훨씬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아울러 맨시티(341회), 아스널(337회), 리버풀(334회), 토트넘(326회)은 모두 슈팅수 300개를 훌쩍 넘겼다. 맨유의 경기당 평균 유효 슈팅수는 4.9회. 맨유는 '빅6' 중 유일하게 유효 슈팅수가 5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다.

다만 맨유가 슈팅수가 적은 데도 리그 순위 2위는 물론 팀 득점도 2위에 올라 있는 원동력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빈도가 누구보다 높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는 슈팅수, 키패스 외에도 '빅 찬스(big chance)'라는 득점 장면 관련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빅 찬스'란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 또는 득점 가능성이 매우 큰 단거리 슈팅 횟수를 뜻한다.

맨유의 올 시즌 '빅 찬스' 대비 득점 비율은 52%로 프리미어 리그 1위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빅 찬스' 대비 득점 비율이 50%를 넘는 팀은 맨유가 유일하다. 올 시즌 무려 60골을 몰아친 맨시티도 48.7%로 맨유보다는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빈도가 낮은 편이다. 맨유는 전체 슈팅 대비 득점 비율도 16%로 맨시티(17.6%)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 2위다.

최근 맨유의 성적이 주춤하며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맨유의 부진 원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가 최근 들어 부진한 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경기력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기록상으로 맨유는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이를 골로 연결하는 빈도가 어느 팀보다 높다.

즉, 맨유의 공격력이 드러낸 문제점은 '득점 부재'보다는 골을 넣을 만한 기회를 창출하는 데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로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뜻하는 '키패스' 기록을 보면 올 시즌 맨유에는 '플레이메이커'가 없다는 진단을 해볼 수 있다. 맨유는 올 시즌 현재 경기당 평균 키패스 9.5회로 '빅6'는 물론 사우샘프턴(9.8회)보다도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가 적다.

무리뉴 감독이 올겨울 아스널의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9)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외질은 올 시즌 현재 경기당 평균 키패스 3.4회로 이 부문에서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키패스 횟수가 3회를 넘긴 선수는 외질밖에 없다.

외질은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끝난다. 아스널은 단 나흘가량이 남은 올해 안으로 외질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내년 여름 이적료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그를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아스널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선두권 경쟁을 펼칠 맨유에 외질을 쉽게 내줄지는 불투명하다.

댓글 2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6 09:23:23

맨날 수비만 처하는 전술가니까 그러지

병장 광주송교창

2017.12.26 10:43:44

외질온다고 뭐가 달라질까?ㅋㅋㅋㅋㅋㅋㅋ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