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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선발 재출격’ 정진호 “내가 못 쳐도 팀이 이기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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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월) 16:46

                           
[엠스플 KS] ‘선발 재출격’ 정진호 “내가 못 쳐도 팀이 이기길…”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진호가 5차전 날카로웠던 타격감을 선발로 재출격하는 6차전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정진호는 자신이 못 치더라도 팀이 승리해 7차전까지 한국시리즈 승부가 이어지길 기원했다.
 
두산은 11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펼친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두산은 이날 패하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SK에 넘긴다.
 
정진호는 5차전에서 외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김재환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정진호는 3회 초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깜짝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머지 타구들도 아까웠다. 4회 초 2사 만루에서 정진호는 중견수 방면으로 직선 타구를 날렸지만, SK 외야수 김강민의 글러브 속으로 공이 들어갔다. 이후 7회 말과 8회 말 각각 2실점 하면서 두산은 1대 4 역전을 허용했다. 7회 초엔 볼넷을 얻은 정진호는 9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마무리 정영일을 상대로 날카로운 2루 방면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 타구는 허망하게 2루수 강승호의 글러브로 들어가면서 병살타로 연결돼 경기가 마무리됐다.
 
12일 6차전을 앞두고 만난 정진호는 “홈런 상황 때 솔직히 좌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인 줄 알았는데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더라. 사실 다음 만루 타석 때 나온 타구가 너무 아쉬웠다. 그게 빠졌으면 경기가 쉽게 풀렸을 텐데 지면서 홈런도 의미가 없게 됐다. 마지막 순간에도 운이 안 따랐다”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정진호는 6차전에서도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은 여전히 스윙이 힘든 상태다. 대타로도 힘들다. 정진호가 선발 좌익수로 다시 출전한다”고 밝혔다.
 
팀의 운명이 달린 6차전에 다시 선발 출전하는 정진호는 “1차전이나 6차전이나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똑같다. 오늘 내가 못 치더라도 팀이 이기면 만족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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