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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클리 프리뷰]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친정 방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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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월) 08:24

                           

[NBA 위클리 프리뷰]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친정 방문



[점프볼=박성수, 이보형 인터넷기자] 올 시즌도 NBA는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순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서부 4위) vs 피닉스 선즈 (서부 15위)

11월 13일 (화) 10:00 /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 관전 POINT : 불사조 보약 먹고 힘낸 OKC

시즌 개막 전, 카멜로 앤써니(34, 203cm)와 데니스 슈로더(25, 185cm)를 트레이드함으로써 전력 상승에 성공했다고 평가받았던 오클라호마시티. 팀의 1옵션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의 부상 이탈 때문인지 개막 2연패를 했다.

웨스트브룩이 복귀한 시즌 3번째 경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도 패배. 이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개막 4연패를 하고 말았다. 당시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웨스트브룩은 “괜찮을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난 동료들을 믿는다. 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내 능력을 믿는다.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가 원하던 출발은 아니지만, 우리는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인터뷰했다.

부진의 한 가운데에서 만난 피닉스 선즈. 러셀 웨스트브룩(23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폴 조지(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락), 널렌스 노엘(20득점 15리바운드 4스틸) 뿐만 아니라 제레미 그랜트, 패트릭 패터슨, 슈로더까지 맹활약하며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불사조 보약을 먹은 오클라호마시티는 LA 클리퍼스, 샬럿 호네츠, 워싱턴 위저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까지 잡아내며 시즌 7연승 가도를 달리다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을 마감했다. 

연승을 마감한 상태에서 다시 마주한 피닉스. 과연 오클라호마시티가 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될지 궁금하다. 

반면 보약을 지어준 피닉스 선즈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괴물 신인’ 디안드레 에이튼(20, 216cm)을 지명하는데 성공한 피닉스는 ‘베테랑’ 트레버 아리자(33, 203cm)와 라이언 앤더슨(30, 208cm)까지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개막 전, 제2의 샤크-코비 콤비를 재연하겠다던 에이튼-부커 콤비는 팀을 꼴찌로 이끌고 있다.

데빈 부커(22, 198cm)는 이러한 팀의 상황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짜증이 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또 뒤로 물러났다. 모든 좋은 팀들은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그것이 더 나은 목표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현재 그런 것이 없다.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만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커의 말처럼 현재 피닉스는 케빈 가넷, 드레이먼드 그린과 같이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부족하다. 이러한 팀 케미스트리의 붕괴는 성적에도 고스란히 담겨진다. 피닉스는 올 시즌 ORtg가 101.2로 리그 30위, DRtg가 113.9로 리그 27위 경기 마진 –12.7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반드시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피닉스. 과연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NBA 위클리 프리뷰]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친정 방문

토론토 랩터스 (동부 1위)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동부 6위)

11월 15일 (목) 09:30 / 스코샤뱅크 아레나 

▶관전 POINT ① : 케이시 감독의 친정 방문

지난 시즌 토론토를 이끌었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디트로이트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한다. 케이시 감독이 자신을 경질했던 토론토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시 감독은 지난 시즌 토론토를 동부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이는 구단 창단 이래 최초의 성과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르브론 제임스(33, 203cm)가 이끄는 클리블랜드에게 충격적인 스윕 패배를 당했다. 이에 마사이 유지리 단장은 체질 개선을 위한 초강수를 꺼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더마 드로잔(29, 201cm)를 트레이드하고, 케이시 감독을 경질한 것. 

아이러니하게도 케이시 감독은 경질 후 NB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팀 분위기를 개선하고 선수단을 육성한 것에 대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경질의 충격은 더했을 것이다. “달력에 토론토와의 경기 날짜를 체크해놨다.”는 드로잔의 말처럼, 케이시 감독 역시 토론토와의 경기는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이 분명해 보인다.

▶관전 POINT ② : DET 올스타 듀오의 토론토 침공

순위에서 알 수 있듯 객관적 전력은 토론토가 한 수 위다. 토론토는 올 시즌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는데, 이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의 비결은 두꺼운 선수층을 꼽을 수 있다. 프레드 밴블릿(24, 180cm), OG 아누노비(21, 203cm)를 필두로 한 로테이션 멤버들의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48분 내내 상대팀을 괴롭힌다. 이 덕분에 카와이 레너드(27, 200cm)도 휴식을 취하면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벤치의 활약이 아쉽다. 블레이크 그리핀(29, 208cm), 안드레 드러먼드(25, 210cm), 레지 잭슨(28, 191cm) 삼총사의 힘으로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핀이 전성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활약을 보이고, 드러먼드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진다. 하지만 삼총사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팀 내 선수는 이쉬 스미스(10.2득점)가 유일하다. 

디트로이트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스탠리 존슨(22, 201cm), 랭스톤 갤로웨이(26, 188cm), 레지 불록(27, 201cm) 등의 분발이 필요하지만, 당장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도 그리핀과 드러먼드가 해결해줘야 한다. 몸값과 이름값에 맞는 활약이 필요한 시기다. 과연 올스타 센터 듀오가 강력한 토론토의 수비를 공략해 동부 컨퍼런스의 판도에 균열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올 시즌 디트로이트 올스타 듀오의 평균 기록(11경기)

블레이크 그리핀 25.4득점 10.5득점 5어시스트

안드레 드러먼드 19.3득점 16.1리바운드 1.5블록슛

휴스턴 로케츠 (서부 12위)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서부 1위)

11월 16일 (금) 10:00 / 도요타 센터

[NBA 위클리 프리뷰]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친정 방문

▶ 관전 POINT : 다시 보는 컨퍼런스 파이널

지난 시즌 여전히 최강팀이라고 불리던 골든스테이트를 정규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위협했던 팀은 휴스턴밖에 없었다. 2017-2018시즌 휴스턴은 65승 17패를 기록하며 서부 1위에 올랐었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3승 4패를 거두며 분전했다.

휴스턴의 대릴 모리 단장은 “골든스테이트를 잡는 것만 생각한다”고 인터뷰 할 정도로 골든스테이트만을 신경쓰곤 했다. 실제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3점슛 비중을 높여 득점의 기댓값을 높였고, 리그 최고의 가드로 손꼽히는 제임스 하든(29, 196cm), 크리스 폴(33, 183cm)을 이용한 아이솔레이션 위주의 셋팅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픽앤롤, 모션 오펜스 등 유기적인 흐름을 트레버 아리자(33, 203cm), PJ 터커(33, 198cm), 룩 음바 아 무테(32, 203cm) 등 수비수들을 앞세워 ‘All-Switch’로 차단하며 골든스테이트를 위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4시즌과 비슷하게 리그 최강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휴스턴은 시즌 초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리그에서 수준급으로 손꼽히는 윙 디펜더 아리자, 음바 아 무테가 이탈했기 때문. 이 두 선수 대신 합류한 카멜로 앤써니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오히려 하든에게 수비 부담을 더 나눠주고 있다.

올 시즌 휴스턴이 직면한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시즌 휴스턴은 ORtg가 114.7으로 리그 1위, DRtg가 106.1로 리그 6위에 오르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윙 디펜더가 다수 이탈한 이번 시즌, 휴스턴은 ORtg가 105.3으로 리그 25위, DRtg가 111.6으로 리그 20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에 비해 ORtg가 9.4 하락했고, DRtg가 5.5 상승했다. 공수 기대치가 지난 시즌에 비해 14.9나 낮아진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은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마커스 커즌스(아킬레스건), 드레이먼드 그린(발가락), 션 리빙스턴(발바닥), 스테판 커리(허벅지)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골든스테이트만 만나면 전의가 불타오르는 휴스턴. 과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1-12   박성수, 이보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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