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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아 효과, 박지수와 시너지 극대화… 새 무기 장착한 KB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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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월) 08:24

수정 1

수정일 2018.11.12 (월) 08:27

                           

염윤아 효과, 박지수와 시너지 극대화… 새 무기 장착한 KB



[점프볼=강현지 기자] ‘기필코 우승이다!’ V1을 바라보는 KB스타즈에 새로운 조합이 탄생했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염윤아, 박지수가 픽앤롤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63-43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박지수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12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는데, 염윤아(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의 손뼉이 마주치지 않았다면 빛을 발하지 못할 기록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여러 차례 픽앤롤 플레이를 펼치며 OK저축은행을 무력화시켰다.



 



경기를 마친 두 선수 모두 서로의 존재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우선 박지수는 속공 득점이 오른 것에 대해 “(카일라)쏜튼이 잘 달려주기도 하고, (염)윤아 언니가 워낙 포스트에 있을 때 뛰어 들어오는 걸 잘한다. 너무 편하다”며 염윤아가 있어 시너지를 발휘되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박지수는 “중, 고등학교 때도 컷인 플레이를 좋아했는데, 프로에 와서는 잘 발휘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윤아언니가 잘 도와준다. 경기할 때 보면 뛰어 들어오는게 보이는데, 언니 덕분에 농구를 편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윤아 역시 지난 시즌까지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뛸 때는 정통 센터 파트너가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미스매치 상황이 적다 보니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체력소모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지금은 미스매치 상황이다 보니 나도 편한 부분이 있다. 또 지수가 잘 찔러준다. 또 수비도 든든하게 받쳐주다 보니 부담 없이 슛을 던지고 있다.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를)잡아주겠지’란 생각이 든다”고 박지수에 대한 든든함을 표했다.



 



수비는 기본에 경기 운영, 패스, 슛 등 다방면에서 매력을 떨치는 염윤아의 활약에 심성영까지 짐을 덜었다. 안덕수 감독은 “(염)윤아와 (심)성영이가 함께 뛰면서 성영이가 경기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속공 플레이도 그렇다. 경기 중에서는 이렇게 해보자고 토킹을 하다 보니 또 다른 부분에서 믿음직스러움이 있다”고 염윤아가 팀에서 끼치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전했다.



 



2017-2018시즌 종료 후 염윤아는 FA자격을 얻어 2억 5천500만원에 KB스타즈로 이적했다. FA계약이 오버페이라는 여론도 있었지만, KB스타즈는 염윤아의 ‘다재다능함’에 가치를 높이 샀다. 경기 초반부터 KB스타즈가 기대하고 있던 부분에서 그의 진가를 백분 발휘하고 있다. 2015-2016시즌 포인트가드를 소화하며 보조리딩을 한 경험은 현재 그의 치트키가 됐다.



 



염윤아 효과에 힘입은 KB스타즈는 단독 1위 도약에 성공했다. 염윤아를 포함해 강아정, 심성영, 박지수, 카일라 쏜튼 등 공수 옵션은 물론 이들을 이용해 파생 효과가 얼마만큼 극대화될지가 앞으로 KB스타즈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 경기가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KB스타즈의 대적상대로 꼽히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바 있는 양 팀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1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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