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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5G 연속 매진·평균 2만 육박’ 포스트시즌 흥행 해피엔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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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월) 08:02

                           
| 플레이오프까지 연일 취소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흥행참패 우려를 샀던 2018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들어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급반전’에 성공했다. 
 
[엠스플 KS] ‘5G 연속 매진·평균 2만 육박’ 포스트시즌 흥행 해피엔딩

 
 
[엠스플뉴스]
 
중국발 초미세먼지도, 초겨울 추위도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초반 우려를 씻어내고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리즈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 5경기 모두 매진이다. 
 
이로서 11월 12일 현재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총 290,26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수 19,000명을 돌파했다(19,350명). 2016년 평균 19,710명, 2017년 19,508명에 이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경기당 관중 19,000명을 돌파했다. 
 
한국시리즈 경기당 평균 2만 5천명 동원… 역대 4위 바라본다
 
[엠스플 KS] ‘5G 연속 매진·평균 2만 육박’ 포스트시즌 흥행 해피엔딩

 
한때 ‘포스트시즌 흥행참패’ 우려가 나왔던 걸 생각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이다. 플레이오프 때만 해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해 우려를 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18,000명대 규모 경기장이 11,683명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서도 18,562명만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난 SK와 두산의 리턴매치가 성사되면서, 포스트시즌 관중 동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관중동원력이 좋았던 팀이다. SK도 2012년 이후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한동안 가을야구에 목말랐던 인천 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SK는 2015년과 2017년 5위로 가을야구 턱걸이엔 성공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만에 탈락해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기회는 갖지 못했다.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2007년과 2008년은 KBO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해이기도 하다. 첫 대결이 이뤄진 2007년은 경기당 평균 29,400명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한국시리즈 경기당 평균 관중 3위에 올랐다. 
 
두 팀이 다시 만난 2008년엔 경기당 평균 30,460명을 동원해 역대 1위 기록까지 세웠다. 2위 기록은 OB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대결한 1995년(30,091명)이다.
 
5경기 모두 매진된 올해 한국시리즈는 평균 25,000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는 중이다. 남은 경기까지 전부 매진되면, 역대 평균관중 4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7년과 2008년 당시 3만석 이상 규모였던 잠실과 인천 야구장은 현재 25,000석으로 관중석 규모가 줄어든 상태다.
 
2012년 이후 6년 만의 평균 2만 관중 동원… 가을야구 흥행 ‘해피엔딩'
 
[엠스플 KS] ‘5G 연속 매진·평균 2만 육박’ 포스트시즌 흥행 해피엔딩

 
포스트시즌 평균관중도 2012년 이후 최고기록을 넘본다. KBO 포스트시즌은 2012년 경기당 평균 24,217명을 동원한 뒤 5년간 한번도 평균 2만명대를 넘지 못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19,000명대로 2만명 달성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까지 16,000명대 동원에 머물렀던 올해는 한국시리즈 매진 행진에 힘입어 19,000명대를 넘어선 상태다. 만일 6차전도 25,000석이 매진될 경우 경기당 평균 19,703명으로 2017년 기록(19,508명)을 넘어서게 된다. 
 
만약 7차전이 성사되고 이 경기마저 매진될 경우엔 평균 20,015명으로 평균 2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12번째 포스트시즌 경기당 평균관중 2만명대 기록이다. 프리미엄 관중석이 늘고, 관중석 총 규모가 줄어드는 최근 흐름에선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도 역대 2번째 100억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KBO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5차전까지 15경기에서 93억 688만 2천원의 입장 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일 6차전에서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데,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이 100억원을 돌파한 건 2012년(103억 9222만 6천원) 이후 역대 2번째가 된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번 포스트시즌이다. 전통의 인기구단 엘·롯·기 가운데 두 팀(LG, 롯데)가 탈락했고 KIA마저 1경기만에 광속 탈락해 흥행에 먹구름이 낀 채 가을야구가 시작됐다. 한국시리즈 기간엔 초미세먼지의 습격, 우천으로 1경기 순연이란 악재까지 겹쳤다. 새드엔딩을 예감했던 2018 가을야구가 그래도 나름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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