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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 박지수 “언니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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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일) 20:47

                           

[투데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 박지수 “언니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다”



[점프볼=청주/강현지 기자] “중고등학교 때도 안 해봤는데….” 기록지를 본 박지수(19, 198cm)가 환하게 웃었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2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에 달성한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은 KB스타즈는 63-43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박지수의 트리플더블은 통산 첫 번째라고. 경기를 마친 박지수는 “중, 고등학교 때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트리플더블을 프로에 와서 하게 돼 기쁘다. 언니들도 어시스트를 받아서 넣어줘야 하는데, 어려운 패스를 받아 윤아언니가 컷인을 들어와 넣어줬다. 언니들이 잘 넣어줘서 만들어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경기에서 뜨거운 눈물을 보인 덕분에 이날 경기에서는 날라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마치고 보인 눈물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연락 때문이었다. 부모님이 내가 잘되라고 ‘공격’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내가 부진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마음이 좀 그랬다. 나중에 되돌아보니 부모님이 그렇게 보시면 다른 사람들도 보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박지수는 이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어시스트 10개의 기록에 대해서는 “지난시즌 우리 팀이 속공에서 꼴찌였는데, 쏜튼이 잘 달려주기도 하고, 윤아언니가 워낙 포스트에 있을 때 잘 뛰어 들어와서 너무 편하다. 좋은 언니들 덕분에 편하게 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상황도 되짚었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 감독, 코치님이 욕심을 내보라고 도와주셨다.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고, 또 할 수 있다고 믿어주시다 보니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WNBA에서 뛰면서 쌓은 경험이 또 다른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도 전했다. 

“사실 지난시즌 수비를 할 때 앞선 언니들을 맡는 것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뒤에서 따라가다 보니 앞에서 치고 나가면 뚫릴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있을뿐더러 언니들과 쏜튼이 움직여주다 보니 도움을 받는 것 같다”고 말한 박지수는 “득점만이 농구의 다가 아니다. 언니들을 도와주거나 수비가 뚫리면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팀에 도움이 안 됐다’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1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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