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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유도훈 감독, 할로웨이 복귀에도 만족 못한 까닭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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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일) 20:47

                           

[벤치명암] 유도훈 감독, 할로웨이 복귀에도 만족 못한 까닭은



[점프볼=인천/함민지 인터넷기자] “머피 할로웨이가 돌아온 첫 경기이다. 할로웨이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있었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해결하는 능력은 부족했다.” 비록 승리했지만,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개선점을 짚으며 더 나은 경기력을 요구했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8-84로 완승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4주 만에 복귀한 할로웨이도 21점 1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10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가 돌아온 첫 경기이다. 외곽 득점이 살아났다. 3, 4쿼터에는 수비가 살아났고, 2쿼터부터는 리바운드가 살아난 것 같다”며 할로웨이의 활약을 돌아봤다. 덧붙여 “지난 3경기에서 90점대 실점을 했다. 국내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날 경기에서는 할로웨이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있었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이러면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 국내 선수들이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상대 팀에게 어렵게 득점을 주는 것이 전자랜드의 색깔이다. 그동안 우리가 힘들게 득점했다. 이제 우리의 색을 되찾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날 선수들은 유도훈 감독의 각오처럼 오리온에게 어려운 득점을 주었다. 특히 1쿼터에 주장 정영삼의 외곽이 살아나 12득점을 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주장으로서 팀이 어수선하고 어려울 때, 구심점이 되어 팀을 위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정)영삼이뿐만 아니라 (박)찬희도 같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경기에 더 집중하려 했다. 선수들이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성을 잘 알고 있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는 승리했지만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며 , “지난 두 경기의 패배는 기억하기 싫다. 감독이 아무리 작전을 전달해도 선수들이 따르지 않으면 감독 탓이라고 한다. 하지만 선수들도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벤치명암] 유도훈 감독, 할로웨이 복귀에도 만족 못한 까닭은

반면, 최하위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10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2점차까지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마쳤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10일) 경기력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리온 윌리엄스에게 경기가 부담되었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지난 LG와의 경기 후 윌리엄스가 무릎의 통증을 느낀다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경기를 되짚으며 “(정)영삼이를 막는 수비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로 인한 경기 초반의 실점이 패배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비록 패배했지만, 그나마 제쿠안 루이스의 활약으로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루이스는 이날 2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추일승 감독은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이 좋았다. 전반전에는 판정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전에 본인의 플레이를 보여줬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다음 경기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만난다. 대릴 먼로의 복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추일승 감독은 “먼로가 뛴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잘 정비해서 돌아오겠다. (대릴) 먼로가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뛴다는 전제로 정상적으로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위축된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최선을 다해서 끌어올리겠다. 선수들을 로테이션하며 체력적 부분을 잘 보충해보겠다” 라고 덧붙였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1-11   함민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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