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5세트 접전 끝에 설욕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의 활약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해나갔지만 1위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이 지적한 문제점은 ‘에이스의 역할’이었다. 박 감독은 “톰시아가 원래 직선 코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런 공격이 안 나왔다. 아무래도 상대 수비를 의식한 것 같다”라며 “결정적일 때 외국인 선수가 해결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서브에서 7득점으로 기록하며 서브 1위인 GS칼텍스(4득점)를 앞섰다. 박미희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하지만 낮은 공격성공률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득점과 공격성공률이 낮다. 다음 경기에서는 공격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구상했다.
 
한 가지 고무적인 건 줄곧 부진했던 김미연이 어느 정도 살아난 부분이었다. 김미연은 이날 서브 3득점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김미연도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좋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kr
 
사진/문복주 기자



  2018-11-11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