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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현대건설, 결국 해답은 팀 안에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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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일) 12:02

수정 1

수정일 2018.11.11 (일) 12:06

                           

추락하는 현대건설, 결국 해답은 팀 안에 있다.



용병 부재 속 국내 공격수 분전에도 마지막 집중력 아쉬워.



 



현대건설 개막 후 7연패, 팀 조직력과 신뢰도 돌아볼 때.



 



 



[더스파이크=수원/강효상 기자] 현대건설이 시즌 초반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개막 이후 7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GS칼텍스전(2018년 2월 15일) 패배부터 정규시즌 13연패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190cm, WS)의 부상 이탈이 있었다면,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베키(190cm, WS)의 부진과 함께 김세영(190cm, MB, 흥국생명)의 이적으로 인한 중앙 공백이 뼈아픈 상황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경기 패턴은 매번 비슷하다. 세트 초반 상대와 엇비슷하게 경기를 끌고 나가다가 중반 이후부터 급격하게 무너진다. 특히 중요한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는다. 10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분위기를 타고 올라가는 시점에서 나오는 서브 범실과 리시브 실패로 인해 자멸하는 장면이 세트마다 이어졌다. 외국인 공격수 베키가 전력외로 분류되고 국내 주포 황연주(178cm, OPP)마저 경기 초반에 빠진 상황에서 양효진(190cm, MB)이 16득점, 김주향(180cm, WS)과 정지윤(182cm, WS)이 각각 14득점,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경기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집중력 부족과 조직력의 부재가 문제다. 수비의 짜임새나 이단연결이 좋지 않다보니 상대에게 찬스를 넘겨주는 상황이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고 있고, 그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부처에서 해결 능력이 떨어지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남은 경기에서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신인 정지윤의 경우,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임에도 팀 사정상 계속 기용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정지윤은 공격 점유율 33.96%, 성공률 25%를 기록했지만, 개인 범실 5개를 기록했다. 황연주의 공백을 메운 김주향은 공격 점유율 19.81%, 성공률 57.14%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시브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두 선수의 출장 기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는 만큼,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도희 감독은 양효진의 대각을 책임지고 있는 정시영에 대해서도, “블로킹이 낮은 것에 신경쓰지 말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수비하는 선수들에게 블로킹이 낮은 만큼 수비로 더 받쳐줘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영에게 당장의 활약을 바랄 수 없지만 대체자원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팀 스스로가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공격하는 선수의 책임감과 팀 전체의 조직력이 살아나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2018-11-11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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