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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연희 훨훨’ 신한은행, 국내 라인업으로 삼성생명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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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토) 20:24

                           

‘단비·연희 훨훨’ 신한은행, 국내 라인업으로 삼성생명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점프볼=강현지 기자] 위기가 신한은행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인천 신한은행이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8-63으로 이겼다. 쉐키나 스트릭렌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가 결정된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40분 동안 뛰었지만,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시즌 첫 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김단비가 29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연희(16득점 7리바운드)도 프로 데뷔 이후 최장 출전 시간(36분 07초)을 부여받으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김아름(13득점 4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든든했고, 곽주영(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또한 공수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박하나(16득점)와 김한별(14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추격에 대응했지만, 재역전을 일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윤예빈(1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의 공수 맹활약도 승리와 맞닿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신한은행은 김규희, 김다비, 김아름, 곽주영, 김연희로 라인업을 짰다.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이전 2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연희가 곽주영,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연속 득점을 쌓았고, 김단비가 3점슛에 성공하며 13-6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빠른 돌파,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쌓은 가운데, 박하나와 아이샤 서덜랜드도 중반을 넘어서며 첫 득점을 터뜨려 신한은행의 뒤를 쫓았다.

 

2쿼터 김보미의 첫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신한은행의 덜미를 잡은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팁인에 성공하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주연의 3점슛이 성공되며 신한은행과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을 투입시켜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단비를 공격에서 힘을 쓰게 했고, 김아름이 막판 들어 윤예빈의 파울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26-25,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까지 존재감을 발휘했던 김연희가 3쿼터 들어서는 훨훨날았다. 연속으로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얻어내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연희가 인사이드를 책임졌다면 외곽은 김단비가 책임졌다. 3점슛 3개를 연결시키며 신한은행의 52-47,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생명 역시 김한별과 서덜랜드를 앞세워 신한은행의 뒤를 바짝 쫓았다. 후반 들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을 위협했다. 경기 종료 40초를 남겨두고는 김한별이 속공에 성공하며 3점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윤예빈이 김단비의 슛을 블록하며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삼성생명이 뒤집기 쇼를 펼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김한별의 U파울로 인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10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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