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확실히 공격이 재밌어요.”
 
도로공사는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셧아웃 승리로 기쁨을 맛봤다.
 
이날 도로공사는 외인 없이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그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양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윙스파이커 유서연은 이날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끈 건 유서연이었다. 서브를 포함해 날렵한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박정아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도로공사가 이긴 건 유서연이 뒤를 받쳤기 때문이다.
 
여러 선수들이 경기 후 인터뷰를 위해 입장했다. 유서연에 경기 소감을 묻자 팀 동료들이 “우리 팀 ‘에이유’다. ‘에이스 유’를 줄인 별명”이라며 웃었다. 
 
유서연 역시도 함께 웃었다. “‘에이유’라는 별명 마음에 든다. 진짜 간만에 주전으로 들어가서 경기하는데 스피드 있는 공격을 하니 재밌다.”
 
이어 그는 “확실히 수비만 할 때는 내가 득점을 낼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공격을 하다 보니 때리면서 스트레스도 풀린다.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떠난 이바나를 대신해 새 외인이 다음 주 합류할 예정이다. 유서연은 외국인선수가 새로 올 경우 자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는 “오기 전까지는 자신 있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외국인선수가 제대로 자리 잡기 전까지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0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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