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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석연치 않은 보크 논란, 두산이 벼랑 끝에 몰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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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토) 18:24

                           
[엠스플 KS] 석연치 않은 보크 논란, 두산이 벼랑 끝에 몰렸다

 
[엠스플뉴스=문학]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내주기 직전까지 몰렸다.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1패만 하면 SK 와이번스에 왕관을 넘기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석연치 않은 보크 논란에 이어 누의공과 어필 플레이에도 아쉬움이 남는 두산이다.
 
두산은 11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1대 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와 SK 선발 박종훈의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선제 득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3회 초 정진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간 두산은 4회 초 2사 3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보크 오심은 오재원의 타석에서 나왔다. 오재원이 5구째 공을 파울로 만들면서 풀카운트 상황이 됐다. 다음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종훈이 투구 판에 발을 대고 손을 잠시 올리다 멈춘 뒤 발을 투구 판 뒤로 뺐다. 이에 오재원이 바로 최수원 구심에게 보크가 아니냐는 항의를 했다.
 
KBO 야구규칙 보크 8.05 (a)항에 따르면 주자가 있을 시 투구 판에 중심 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한 동작을 일으키다가 투구를 중지했을 경우 보크가 된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이강철 수석코치도 곧바로 나와 최수원 구심에게 보크가 아니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최수원 구심은 김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보크 논란 상황과 관련해 “김태형 감독이 보크에 대해 항의하자 최수원 구심은 파울 볼데드 상황에서 인플레이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엠스플 KS] 석연치 않은 보크 논란, 두산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보크 상황 당시 최수원 구심이 파울 타구 뒤 인플레이를 선언하는 손동작을 취하는 게 중계 화면에 잡혔다. 박종훈의 보크 논란 상황은 최수원 구심의 손동작 이후 나왔기에 볼데드 상태였다는 심판진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 김 감독은 경기 뒤 보크 논란에 대해 “지금 와서 말할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뿐만 아니라 두산은 7회 말 역전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누의공과 어필 플레이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말 1사 2루 위기에서 김성현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다. 두산의 중계 플레이가 흔들리는 상황이 나오자 김성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김성현이 2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뒤늦게 잡혔다. 하지만, 김성현의 누의공과를 의심하지 못한 두산은 ‘어필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애매한 (김성현의 누의공과) 상황을 당시 인지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그 때 (누의공과)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김성현은 “나는 2루에 발이 닿는 느낌이 있었다”며 누의공과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두산은 7회 말과 8회 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국시리즈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됐다. 특히 논란이 된 보크 상황에서 한 점을 더 얻지 못했단 점이 두산엔 뼈아팠다. 두산과 SK는 12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두산과 SK는 6차전 선발 마운드에 각각 이용찬과 메릴 켈리를 내세운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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