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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180도 달라진 위상’ 배병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 포기하지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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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토) 17:46

                           

[투데이★] ‘180도 달라진 위상’ 배병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 포기하지마"



[점프볼=잠실학생/정일오 기자] “경기에 뛰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면 나처럼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위상을 보이며 맹활약 중인 배병준이 예전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선수들에게 값진 조언을 건넸다.

KGC인삼공사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3-61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배병준(28, 188cm)은 적재적소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KGC인삼공사 공격의 힘을 보탰다. 그의 최종 기록은 3점슛 4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경기를 마친 배병준은 “기사를 통해 오늘 (애런) 헤인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헤인즈가 있어도 열심히해 이겨야하는건 맞지만, 없을 때 더 확실하게 이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게임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리바운드 강조를 많이 하셨다. (기)승호 형, (김)승원이 형, (오)세근 형이 골밑에서 집중력을 보여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다른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창원 LG에서 기승호와 함께 트레이드된 배병준은 지난 시즌 LG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경희대 시절 슈터로 인정 받았지만 LG에 입단한 이후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부족했다. “처음 트레이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대가 컸다. (전)성현이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슛은 성현이가 더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라도 성현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다짐을 했었다”라고 말한 후 “형들을 도와 슛보다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많은 시간 코트에 있지 못했다. 당연히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 그는 “정말 힘들었다. LG에서는 이천 훈련장에 남아있는 시간이 많았다. 힘들었지만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한 뒤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지금 경기에 뛰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황에 맞게 열심히 하다 보면 나처럼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라 말해주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손규완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손규완 코치님에서 오전, 오후 개인 운동 시간에 무빙슛도 조언해주시고, 슛 자세도 봐주신다.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예전에는 개인 훈련시간에만 슛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적하고 나서 5대5 연습할 때 감독님께 혼도 나고 실전처럼 훈련한 게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세근이 형이 제가 기량발전상을 탈 수 있게 만들어주신다고 하셨다(웃음). (이)관희, (강)상재, (이)대성이 등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큰 기대는 없다. 하지만 팀 성적도 좋고 이대로만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은 후 “하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각오를 다진 후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11-10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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