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외인 듀오 빛난 LG, KCC 격파하며 공동 2위...선두 0.5G 추격

일병 news1

조회 335

추천 0

2018.11.10 (토) 17:02

                           

외인 듀오 빛난 LG, KCC 격파하며 공동 2위...선두 0.5G 추격



[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LG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창원 LG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린 LG는 8승 4패로 1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반 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KCC는 직전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잡는 쾌거를 거뒀지만 연승에 성공하지는 못하며 7위를 유지했다.

제임스 메이스(2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와 조쉬 그레이(1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가 내외곽을 도맡아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도 11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더했고, 외곽에서는 강병현(10득점 5리바운드)과 조성민(7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베테랑의 몫을 다해냈다.

반면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5반칙 퇴장으로 10득점 7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마퀴스 티그(15득점)와 이정현(14득점), 송교창(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눈에 띄게 낮아진 높이를 극복할 방법이 없었다.

시작은 LG의 분위기였다. 메이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5-0의 리드를 만들어냈고, 양우섭의 속공에 강병현이 3점슛까지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CC도 브라운을 중심으로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골밑에 박인태, 앞선에서는 유병훈이 힘을 내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CC는 득점을 올리면서도 추격의 기회마다 실책을 범했다. 1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해 큰 힘을 쓰지 못했다. 1쿼터는 LG의 리드(25-16)로 끝났다.

LG의 기세는 2쿼터에 더욱 거세졌다. 티그가 3점슛을 터뜨리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나 싶었지만 LG의 내외곽이 너무 탄탄했다. 박인태에 이어 2쿼터 골밑은 김종규가 책임졌고, 그레이의 골밑 돌파는 틈을 보이지 않았다. 

KCC가 작전타임을 부르며 흐름을 끊어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메이스와 그레이는 번갈아 득점을 올렸고, 강병현도 다시 한 번 외곽포를 꽂았다. 2쿼터 리바운드를 12-6으로 압도한 LG는 KCC를 단 8득점에 묶으며 50-24로 전반을 마쳤다.

외인 듀오 빛난 LG, KCC 격파하며 공동 2위...선두 0.5G 추격

3쿼터 들어 KCC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초반 이정현과 브라운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불씨를 지폈다. 컨디션이 살아난 티그도 송교창의 속공 덩크슛을 어시스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김종규의 U파울을 이끌어낸 정희재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면서 KCC가 47-5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내 KCC는 악재를 맞았다. 맹추격의 활력소였던 정희재가 3쿼터 2분 57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발을 밟으면서 부상을 당한 것. 20여초 뒤에는 브라운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메이스가 다시 골밑을 지배하면서 LG는 66-51로 4쿼터를 맞이했다.

KCC의 추격은 계속됐다. 이정현, 박세진, 티그에 김국찬까지 힘을 더하면서 KCC는 4쿼터 중반 61-70,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LG가 턴오버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메이스가 리바운드에서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 조성민도 KCC의 연속 득점을 끊어내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판 승부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LG의 야투율이 떨어지는듯 했지만 리바운드 단속에 힘쓰면서 KCC에게 쉽게 공격 기회를 넘기지 않았다. 휴식을 취했던 그레이도 조성민과 김종규의 쐐기 득점을 어시스트하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결국 LG가 남은 시간을 버텨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1-10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