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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이상민 감독 “리바운드에 만족” … 유재학 감독 “수비 불만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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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23:46

                           

[벤치명암] 이상민 감독 “리바운드에 만족” … 유재학 감독 “수비 불만족”



[점프볼=잠실실내/ 함민지 인터넷기자] “문태영, 김동욱 등 고참들이 경기를 잘 이끌었다.” 이상민 감독이 홈 첫 승의 공을 베테랑들에게 돌렸다. 

서울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대결에서 83-74로 승리했다. 3쿼터 벤 음발라, 글렌 코지, 문태영의 연이은 활약으로 흐름을 뒤집고 홈 첫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경기 전에 강조했던 부분이 그대로 들어맞았던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그는 “현대모비스의 평균 리바운드는 46.3개이고, 삼성은 33.5개이다. 그래서 리바운드에 더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경기 후에도 이 부분을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반전에 리바운드를 많이 17개나 빼앗겼지만, 외곽수비를 타이트하게 해서 전반전에 근소한 차이로 쫓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후반전 들어가기 전에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쓰자고 얘기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았다. 덕분에 공을 마지막에 볼을 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충분히 볼을 돌리면서 차근차근 풀어나간 것이 만족스럽다.”

 

또한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 (김)동욱이 수비리바운드에서 잘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 체력적으로 힘든 음발라를 대신해 고참들이 경기를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3쿼터 추격상황에서의 실책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타이트하게 수비를 붙여준 부분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전했다. “따라가다가 점수를 뒤집을 기회에 턴오버가 나와서 아쉬웠다. 그래서 고비를 못 넘기나 했는데, 고비를 넘기는 순간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수비를 타이트하게 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벤 음발라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40분 가까이 출전해서 체력 문제가 있다. 항상 스크린을 많이 걸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한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두고 음발라의 출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이미 체력적으로 지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씩 버텨주다 보니 끝까지 뛸 수 있었다.” 

삼성의 다음 경기는 11일 전주 KCC와의 맞대결이다. 이상민 감독 본인의 생일이어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생일날 경기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좋은 결과를 얻지 않는다면 큰 의미는 없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KCC에 80-77로 역전승을 했다. 그래서 좋았던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찾아 잘 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벤치명암] 이상민 감독 “리바운드에 만족” … 유재학 감독 “수비 불만족”

반면, 울산 현대모비스는 내외곽에서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며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완패다. 수비 문제다. 특히, 라건아가 수비를 안 한다. 한 골 득점의 의미가 없다. 다시 한 골 내어주기 때문이다”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유 감독은 계속 수비를 짚었다. “패한 경기를 보면 상대팀 센터 점수가 높다. 오늘도 30점 이상을 내줬다. 문제가 있다.” 실제로 음발라는 34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KCC전에서도 브랜든 브라운이 23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실책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마다 실책이 많다. 선수들에게 매번 실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해결이 잘 안 된다.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09   함민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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