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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패배에 빛바랜 맹활약’ 강상재, 개인 통산 최다 득점에 3점슛까지 갱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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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22:46

                           

[기록] ‘패배에 빛바랜 맹활약’ 강상재, 개인 통산 최다 득점에 3점슛까지 갱신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마지막 3점슛이 짜릿한 위닝샷이 될 수도 있었다. 뼈아픈 패배 속에서 강상재(23, 200.1cm)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6-97로 졌다. 경기 내내 리드를 당했음에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역전까지 일궈냈다. 하지만 마커스 포스터에게 통한의 위닝샷을 허용하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석패를 안아 아쉬움은 배가 됐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한 성과는 있었다. 바로 팀의 포스트에 중심이 되야 할 강상재의 맹활약이 있었던 것. 강상재는 이날 35분 42초를 뛰며 2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고군분투를 펼쳤다. 25득점은 강상재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10월 18일에 전주 KCC를 상대로 기록한 22득점.

이날 강상재는 1쿼터부터 7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초반 0-11까지 뒤쳐졌던 상황에서 강상재의 활발한 움직임에 추격의 불씨를 당길 수 있었다. 2,3쿼터에도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간 그는 4쿼터 승부처에서 가장 빛났다.

DB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려고 할 때마다 강상재의 3점슛이 터졌다. 여기에 4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중요한 순간 집중력까지 발휘했다. 뜨거워진 강상재의 손끝은 식을 줄을 몰랐다. 결국 끈질긴 추격의 끝에서 강상재의 5번째 3점슛이 경기 46초를 남기고 터지며 전자랜드는 96-94로 역전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최다 득점은 물론 강상재는 3점슛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강상재가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까지는 6차례에 걸쳐 3개를 넣은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성공률이 100%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시즌 6승 6패를 기록하며 부산 KT에 반 게임차 뒤진 6위에 자리하게 됐다. 하지만 마냥 좌절할 이유는 없게 됐다. 시즌 초반 정효근의 확연한 성장세에 강상재까지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서 전자랜드는 반등의 원동력을 얻게 됐다. 오는 11일 머피 할로웨이의 복귀까지 예정되어 있는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1-0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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