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김성진 기자] 마커스 포스터(23, 185.6cm)가 위닝샷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터가 활약한 원주 DB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7-96으로 이겼다. DB는 저스틴 틸먼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지만 팀 전체가 똘똘 뭉쳐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종료 2.1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터뜨린 포스터의 활약으로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포스터는 3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내외곽을 오가며 경기 내내 전자랜드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4쿼터 막판에 체력적인 부담이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위닝샷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포스터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훈련 때 얘기했던 전술이 모두 들어맞았다. 아주 열심히 했던 경기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위닝샷을 던질 때는 “꼭 넣을거라고 확신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며 승리의 순간을 되돌아봤다.
 
이날 포스터의 출전시간은 38분 26초. 틸먼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터. 포스터는 “지치지는 않았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 비시즌에 대비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괜찮다”고 대답했다. 이에 옆에 있던 윤호영은 “나는 힘들다. 포스터는 젊지 않나. 난 이렇게 뛰어 본 것이 오랜만이다”며 인터뷰실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앞으로 장신 외국선수가 오기 전까지는 혼자 뛰어야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부담을 갖는지에 대해 묻자 포스터는 “부담을 갖기보다는 팀원이라고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뛰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나설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1-09   김성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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