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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여전한 영향력’ 윤호영 “젊은 선수들, 코트에서 긴장하지 말기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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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22:24

                           

[투데이★] ‘여전한 영향력’ 윤호영 “젊은 선수들, 코트에서 긴장하지 말기를”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젊은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투입되면 긴장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모습을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 캡틴 윤호영(34, 196cm)이 제 몫을 다해내며 팀의 승리를 합작해냈다.

윤호영은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마커스 포스터가 35득점에 위닝샷까지 터트려 저스틴 틸먼의 공백을 메운 가운데, 코트에 나선 모두의 활약을 묶어 DB는 97-96,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윤호영은 “일단 감독님이 지시하시면서 준비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역할을 다해내려고 했던 게 잘 됐다. 덕분에 경기를 처음부터 잘 풀어갈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윤호영은 프로 데뷔 이후는 물론 특히 올 시즌 들어 팀의 수비에 있어서 중심 역할이 더욱 커졌다. 틸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그 역할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던 상황.

경기를 돌아본 윤호영은 “사이드 쪽에서 내가 헬프 수비를 깊게 들어가다 보니 다른 쪽에서 슛을 많이 준 것 같다. 전자랜드에 장신 선수가 많아서 경기 막판에 수비 미스가 많았다. 그래도 우리가 준비한 걸 잘 했기 때문에 이긴 것 같다”며 아쉬움 섞인 미소를 지었다.

이날 윤호영의 출전 시간은 30분 50초.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긴 시간이었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 상황도 빡빡해서 교체를 해주려다가 모르는 척을 했다(웃음). 호영이를 빼면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큰 구멍이 생길 수 있었다. 팀을 끌고 가는 선수라 힘들어 하는 걸 봤는데도 오늘은 어쩔 수 없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진심이 담긴 한 마디를 전했던 부분. 그러면서 윤호영은 공격에서도 힘을 내며 15득점을 기록했다.

“아무래도 (마커스)포스터한테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려 했는데, 그러다보면 더블팀이 들어갈 가능성이 많았다. 그러면서 안쪽에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났다. 포스터가 패스도 잘해주다보니 쉬운 공격 찬스가 많았다.” 윤호영의 말이다.

틸먼의 대체 선수가 구해질 때까지 당분간 윤호영은 특히 수비에서 더욱 많은 비중을 가져가야 한다. 이에 윤호영은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조절하며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나도 포스터도 오늘 계속 뛰다보니 4쿼터 중요한 순간에 힘들어서 다리가 붙어있었다(웃음). 앞으로는 선수 모두가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중요한 승부처에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면 긴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줬으면 한다”며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다독이고는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1-0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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