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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정스타’가 극적으로 깬 11이닝 연속 침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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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21:48

                           
[엠스플 KS] ‘정스타’가 극적으로 깬 11이닝 연속 침묵

 
[엠스플뉴스=문학]
 
3년 전 한국시리즈 MVP다운 극적인 한 방이었다. ‘정스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의 짜릿한 역전 2점 홈런이 팀을 살렸다.
 
두산은 11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맞춘 양 팀이다.
 
1차전에서 6.1이닝 5실점으로 체면을 구긴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이날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SK 타선을 압도한 린드블럼은 3회 말 1사 2루에서 김강민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한 상황을 제외하곤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총 114구를 던진 린드블럼은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린드블럼과 달리 팀 타선은 허망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두산 타선은 1회 초부터 2사 2, 3루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재호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기회는 계속 찾아왔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3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도 4번 타자 양의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초 무사 1루에서도 양의지가 병살타로 허망하게 고갤 숙였다.
김광현이 내려간 7회 초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 두산은 3차전 6회부터 진행된 11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이대로 벼랑 끝으로 몰리는가 싶었던 상황은 8회 초 갑작스럽게 변화했다. 두산은 8회 초 선두 타자 백민기가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허경민이 땅볼에 그치면서 1사 1루로 이어졌다.
 
희생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엔 ‘정스타’ 정수빈이 있었다. 정수빈은 바뀐 투수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153km/h 속구를 통타했다. 맞는 순간 정수빈은 홈런을 예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이 타구는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이 됐다.
 
비록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정수빈의 홈런에 경기 분위기는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8회부터 곧바로 마무리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려 2이닝을 매듭짓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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