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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 빛바랜 김민욱-조상열의 분전, KT가 희망가질 수 있는 이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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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22:46

                           

패배에 빛바랜 김민욱-조상열의 분전, KT가 희망가질 수 있는 이유



[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경기 결과는 패배였지만, 두 선수의 고군분투는 분명 빛났다.

부산 KT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4-100으로 패배했다.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된 KT는 6승 5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게 됐다.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던 KT는 후반 들어 KGC인삼공사가 맹렬한 공세를 펼치자 조금씩 더 뒤처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끝내 6점차까지 추격하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데이는 김민욱(28, 205cm)과 조상열(29, 188cm)의 활약이 한몫했다.

먼저 김민욱은 이날 후반이 돼서야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골밑에서 김현민과 이정제가 버티는 동안 체력을 아낀 김민욱은 투입과 동시에 친정팀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득점에 있어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기에 그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했다. 3쿼터에 7득점 3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도 멈추지 않고 활동량을 늘리며 KT의 추격을 이끌었다. 

이날 김민욱의 최종 기록은 18득점 6리바운드 1블록.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김민욱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포스트를 든든하게 했다.

패배에 빛바랜 김민욱-조상열의 분전, KT가 희망가질 수 있는 이유

여기에 조상열의 활약은 더 빛났다. 군 복무 이후 지난 시즌 LG로 복귀했던 그는 27경기 평균 7분 26초를 뛰며 총 43득점을 기록했던 바가 있다. 이후 비시즌을 통해 KT에 새 둥지를 튼 조상열은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 받고 있는 상황. 이미 지난 경기까지 10경기에서 총 52점을 올리며 지난 시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빨라진 페이스를 보였다.

꾸준히 감각을 끌어올린 조상열은 이날 25분 39초를 뛰며 15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80%(4/5)로 정확했다. 한 경기 3점슛 4개는 조상열의 한 경기 3점슛 최다 성공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서동철 감독이 KT의 지휘봉을 잡으며 내세운 키포인트는 ‘젊음’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는 베테랑들의 노련함도 동반돼야 하는 법. 다른 팀에 비하면 경험이 부족할 수 있지만 상승세에 오른 김민욱과 조상열이 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허훈, 양홍석 등의 성장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11경기 만에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된 KT. 오는 10일 홈으로 고양 오리온을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리는 가운데 이들이 또 어떤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줄지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DB(한명석 기자)



  2018-11-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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