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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커리어하이’ 윤예빈 “더 자신있고 공격적으로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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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22:24

                           

[투데이★] ‘커리어하이’ 윤예빈 “더 자신있고 공격적으로 하겠다”



[점프볼=용인/현승섭 기자] 진정한 첫 시즌을 맞은 윤예빈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86-7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일 KB스타즈전에서의 패배를 뒤로하고 기분 좋게 홈 개막전을 마무리 했다. 반면 개막전 승리로 파란을 일으키는 듯 했던 OK저축은행은 다소 기세가 꺾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 중 가장 빛이 났던 선수는 가드 윤예빈이었다. 윤예빈은 이날 경기에서 1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8득점은 그의 정규시즌 커리어 최다 득점이다. 지난 4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그가 올렸던 9득점은 그저 신호탄에 불과했다. 

온양여고 출신으로 201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윤예빈은 180cm의 장신 가드다. 장신을 적극 활용한 수비와 포스트업은 매치업 우위를 가져온다. 그리고 공격 기술이 다양하고, 좋은 농구센스를 갖추고 있다. 마른 체형이지만 힘에서도 그다지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데뷔 이후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입었던 무릎 부상의 재활이 무려 2년이나 걸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그가 2017년 박신자컵부터 조금씩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삼성생명의 핵심 로테이션 선수로서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윤예빈은 아직은 인터뷰가 어색한 모양이었다.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첫 승을 거둬서 좋습니다”고 짧게 대답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 있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 공격 찬스만 신경 쓰다가 정작 (배)혜윤 언니의 노마크 찬스를 살리지 못해 지적을 받았다”라며 자만하기 보다는 경기 중 실수에 대해 복기하는 자세를 보였다.

임근배 감독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살아 움직이는 농구’, ‘많이 뛰는 농구’를 강조했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윤예빈은 “힘들면 나대신 국내 선수 중 뛸 사람 많으니, 나는 코트에서 100% 쏟아낼 것을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예빈은 2쿼터에 투입되어 7점을 쏟아부었다. 2쿠터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 윤예빈은 2쿼터에 특히 자신감을 가지는 모양이었다. 윤예빈은 “일본 전지훈련에서부터 호흡을 맞춰봐서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다. 2쿼터에 국내 선수들만 뛰는 게 기회이니 열심히 뛰게 된다”고 말했다. 

윤예빈은 지난 2년간 단 14경기에만 출전했다. 출전시간에 대한 간절함이 남다른 터였다. 윤예빈은 “지난 시즌까지는 아파서 쉬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쉽고 후회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건강하게 비시즌을 소화했다. 욕심을 버리고 좀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WKBL 제공 



  2018-11-08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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