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오세근이 KT의 골밑을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은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일대일 공격보다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여러 차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KT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오세근을 앞세운 KGC인삼공사는 100-94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오세근은 만족하지 못했다. 3쿼터까지 여유 있게 앞서던 KGC인삼공사가 4쿼터 턴오버를 연발하며 KT의 맹추격에 시달렸기 때문. 오세근은 “우리 팀이 어려운 수비를 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고, 그 와중에 KT에 찬스가 많이 났다. 그래서 주지 않아도 될 득점을 많이 줬다. 아직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수비가 안 되고,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맞춰야 한다. 그래야 경기력이 더 올라올 것 같다”며 반성했다. 
 
오세근 이날 양희종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양희종이 기록한 어시스트 8개 중 7개가 오세근에게 배달 된 것이었다. 이에 대해 “KT와 1라운드 경기에서 일대일 공격을 많이 했는데 압박과 더블팀이 많이 들어오더라. 그러다보니 쉬운 슛을 놓쳤다. 그래서 오늘 경기 전에 (양)희종이 형한테 픽앤롤 많이 가고, 받아먹는 움직임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희종이 형과는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어서 잘 된 것 같다”는 비결을 말했다. 
 
최근 KGC인삼공사의 가장 큰 화두는 장신 외국선수 미카일 매킨토시다. 개막 후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이던 매킨토시는 이날 24분여를 뛰며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공수 모두에서 잘 맞지 않아서 연습 할 때 대화를 많이 한다. 내가 패스를 받아서 득점하기보다 득점을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다. 오늘은 하이포스트에서 골밑으로 넣어준다던가 골밑에서 밖으로 빼준 것이 득점으로 잘 연결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1-08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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