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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폭발한 LG, 오리온 제압하며 공동 2위 대열 합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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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22:24

                           

그레이 폭발한 LG, 오리온 제압하며 공동 2위 대열 합류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조쉬 그레이(25, 180.9cm)가 개인 최다인 32득점을 몰아치며 LG를 연승 모드로 이끌었다.

 

창원 LG는 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9-73으로 승리했다. 조쉬 그레이(3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제임스 메이스(24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고, 강병현(11점 2리바운드 5어시시트)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묶어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7승(4패)째를 기록한 LG는 SK, KGC인삼공사와 더불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오리온은 리온 윌리엄스(18점 9리바운드)까지 불러들이며 승리 사냥에 나섰지만 높이의 열세와 극심한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 최진수(17점 6리바운드), 허일영(13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이 제 역할을 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패한 오리온은 시즌 9패(2승)째를 떠안았고,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동안 LG의 리드가 이어졌다. 1쿼터 김시래가 3점슛 성공률 100%(3/3)를 자랑하며 호조의 슛 감각을 뽐낸 가운데 유병훈과 메이스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세 명의 선수가 1쿼터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진 LG가 19-17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은 제공권 우위(9-8)와 스틸 4개를 솎아내며 맞섰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훌륭했다. 최승욱과 허일영이 각각 6점씩을 올렸고, 최진수도 5점으로 지원사격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낮은 야투율(37%)에 발목이 잡히며 끌려갔다.

 

2쿼터 LG는 두 외국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레이가 내외곽을 오가며 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자 메이스도 7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쿼터 중반 한 때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40-39로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윌리엄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메이스와의 인사이드 대결을 대등하게 가져가며 9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L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LG는 그레이가 맹폭을 퍼부었다. 장기인 돌파를 이용해 상대 골밑을 마음껏 헤집고 다니며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쳤다. 공격에서 효율성도 돋보였다. 총 9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며 89%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메이스도 6점 6리바운드를 추가하며 3쿼터에 더블-더블을 이미 작성했다. 두 외국 선수의 활약이 빛난 LG는 67-55로 점수차를 벌리며 4쿼터로 향했다.

 

오리온은 6명이 득점에 가담했으나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화력 대결에서 완패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4쿼터에도 LG의 기세는 쉽게 꺾이질 않았다. 그레이가 6점을 보태며 공격에서 중심을 잘 잡았고, 강병현과 메이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웃었다. 반면 오리온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최진수를 앞세워 끝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8-11-08   임종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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