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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삼성생명 김한별 "활약 비결? 젊은 선수들 덕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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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21:46

                           

[투데이★] 삼성생명 김한별 "활약 비결? 젊은 선수들 덕분"



[점프볼=용인/손대범 기자] 삼성생명 김한별은 여름동안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통일농구부터 아시안게임, 월드컵까지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178cm의 키로 볼 운반은 물론이고 빅맨 수비까지 맡아야 했다. 박지수가 합류한 뒤로는 한숨 돌렸지만, 그 전까지는 공, 수에서 다양한 포지션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당연히 지칠 법도 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에 86-71로 승리, 시즌 첫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김한별은 30분을 뛰며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도 코트 구석구석에서 존재감이 빛났다. 공격 전개를 돕는가 하면,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상대 리바운드를 방해했다. 3쿼터에는 서덜랜드가 4번째 파울에 걸리자 다미리스 단타스를 대신 막으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힘들 법한 상황이지만 김한별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많이 지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그걸 못 느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김한별은 "우리 팀에는 윤예빈, 이주연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많이 커버해준 덕분에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단타스를 수비한 것에 대해서도 "여름 내내 대표팀에서 큰 선수들을 막아왔다. 프랑스 빅맨들도 막았다. 그러다보니 익숙해졌다. 단타스를 막을 때는 속도를 줄여서 도움 수비를 오게끔 한 것이 잘 됐다"라고 돌아봤다.

김한별의 말처럼 삼성생명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매 경기 2쿼터마다 점수차도 수월하게 벌리고 있다. 개막을 눈앞에 두고 양인영과 최희진이 다쳐 가용 인원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다. 김한별은 두 선수가 돌아오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쿼터는 자신감이 있다. 양인영이 돌아오면 우리는 더블 포스트가 생길 것이고, 최희진이 합류하면 슈터가 한 명 더 늘어난다. 여기에 윤예빈, 박하나, 이주연이 찬스를 만들어줄 것이다. 1대1 실력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조화를 잘 이루어서 한국농구 특유의 매력이 살아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드리겠다."

#사진=윤희곤 기자 



  2018-11-0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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