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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농구 진수 보인 KGC와 KT, 3점슛 부문 1,2위 다운 시원한 승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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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21:46

                           

양궁농구 진수 보인 KGC와 KT, 3점슛 부문 1,2위 다운 시원한 승부



[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양 팀의 쉴틈 없는 외곽포 행렬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2라운드 맞대결. 1라운드는 3점차 초접전 승부가 펼쳐졌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폭발시키며 100-94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공동 2위로, KT는 공동 5위에 자리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승부 키포인트는 3점슛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남다른 외곽 공격력을 뽐낸 양 팀은 꾸준하게 3점슛 성공 개수, 성공률에서 1,2위를 다퉈왔다. 경기를 앞두고도 KT 서동철 감독은 “우리가 3점슛 1위 자리를 KGC인삼공사에게 내줬다”며 이 부분을 경계한 바가 있다.

통계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수많은 3점슛들이 터졌다. KT는 14개, KGC인삼공사는 12개의 3점슛으로 화끈한 손맛을 선보였다. 성공률에서도 KT가 50%, KGC인삼공사가 46.2%로 정확성을 뽐내면서 양궁농구 진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양 팀은 3점슛으로 도망가고 쫓는 형국을 반복했다. 1쿼터부터 합산 7개의 3점슛을 터뜨린 KGC인삼공사와 KT는 좀처럼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방접전을 펼쳤다. 

3점슛으로 인해 승부의 추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3쿼터. KT의 추격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양희종이 3점슛을 4개 연속으로 꽂으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KGC인삼공사 쪽으로 흘렀다. 조상열과 양홍석도 외곽포 대열에 합류해 맞불을 놨지만 인사이드 득점까지 더해진 KGC인삼공사에 맞서기에는 화력이 부족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곽에는 4쿼터 들어 최현민과 기승호까지 합류했다. 김민욱도 내외곽을 꾸준하게 오가며 3점슛을 더했지만 사실상 KT에게 마지막 추격이었던 순간에 3점슛을 허용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KT는 경기당 10.9개의 3점슛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KGC는 단 0.3개 차이인 10.6개로 2위. 성공률에 있어서는 KGC인삼공사가 38.6%로 KT(37.7%)에 앞서며 쌍두마차를 이루게 됐다.

이번 시즌 빨라진 공격농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 가운데, 양궁농구에 앞장선 두 팀의 뜨거운 손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1-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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