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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눈도장’ 김국찬, KCC 벤치에 한 줄기 빛 더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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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15:46

                           

‘데뷔전 눈도장’ 김국찬, KCC 벤치에 한 줄기 빛 더할까



[점프볼=김용호 기자] 반등을 노리는 KCC의 벤치에 신예 김국찬(22, 190.1cm)이 힘을 더하려 한다.

전주 KCC는 지난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5-75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4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리그 1위를 잡으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0-13까지 뒤처졌던 KCC는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이 역전 과정 속에서 또 한 명의 샛별이 빛났다. 바로 지난해 KCC에 입단했던 김국찬이 그 주인공. 부상 재활로 인해 뒤늦게 1군 데뷔전을 가진 김국찬은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13분 39초를 뛴 그의 최종 기록은 7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국찬은 이날 경기 2쿼터 1분 21초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됐다. 이미 2쿼터에 5명이 득점에 가담해 KCC가 전세를 장악했던 상황에서 송교창에게 패스를 받은 김국찬은 침착하게 첫 야투 시도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37-37)으로 되돌렸다. 곧장 마퀴스 티그가 마지막 공격까지 버저비터로 장식하면서 KCC는 39-37로 앞서며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에는 3분 27초를 남기고 투입 돼 리바운드에서부터 힘을 쏟았다. 이후 문태종에게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2구 모두 성공, 달아나는 득점을 보탰고, 최승욱과의 콤비플레이까지 선보여 추승균 감독을 뿌듯하게 했다. 

데뷔전의 하이라이트 필름은 4쿼터. 경기 7분 11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추격에 시동을 건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흐름을 끊어냈다.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던 순간이었다.

김국찬은 앞서 지난 5일 D-리그에 출전해 30분을 뛰며 예열을 마쳤던 바 있다. 당시 경기를 마친 그는 1군 데뷔에 대해 “언제 투입되더라도 항상 최대한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 선수로서의 도리다”라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추승균 감독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D-리그 경기를 보니 아직 밸런스가 다 맞지 않았다. 수비에도 눈을 덜 떴는데, 그래도 슛 하나 만큼은 괜찮다”라며 김국찬의 가능성을 점쳤다. 경기 후에는 “국찬이의 4쿼터 3점슛 한 방이 큰 힘이 됐다”고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전 승리 후 방송 인터뷰를 가진 김국찬은 “(데뷔전이) 설레고 재밌었다. 뛸지 안 뛸지 몰랐었는데, 일단 내 강점은 공격력이고 슛을 많이 보는 선수라 그 부분을 위주로 경기를 했다. 항상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찬스가 나면 슛을 던졌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날 KCC는 엔트리에 등록된 12명 전원이 코트를 밟았다. 이 뿐만 아니라 12명 각각 제 역할을 오롯이 소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이 팀플레이에 김국찬이 데뷔와 동시에 녹아들었던 것이다. 출발선에서 가능성을 내뿜은 김국찬이 성장세를 보인다면 KCC의 벤치도 더욱 어깨가 든든해질 수밖에 없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11-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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