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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을 바라본 최윤아 코치의 바람 “경은아 부담 갖지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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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14:46

                           

이경은을 바라본 최윤아 코치의 바람 “경은아 부담 갖지마”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경은아,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해.”

인천 신한은행의 최윤아 코치가 이경은을 향해 따뜻한 한마디를 남겼다.

최윤아 코치는 대한민국 여자농구에 한 획을 그은 주인공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일찍 선수 생활을 마쳐야 했지만, 하은주와 전주원, 신정자 등과 함께 ‘레알 신한’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인트가드로 맹활약했다.

그런 최윤아 코치가 새로 합류한 장기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이경은을 위해 조언을 남겼다. 동병상련의 입장이었을까. 좋은 실력을 지녔음에도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2년 후배를 감싸 안았다.

최윤아 코치는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낙 성실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당장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다. 지금 당장 무리할 필요는 없다. 지금 돌아와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은을 바라본 최윤아 코치의 바람 “경은아 부담 갖지마”

최윤아 코치 역시 이경은과 마찬가지로 부상 때문에 많은 시간 코트를 떠나 있어야 했다. 2013-2014시즌부터 시작된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32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최윤아 코치 개인적으로도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자신감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최윤아 코치는 “부상 경험이 많은 선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위로를 받는 것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 특히 (하)은주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웃음). 경은이도 마찬가지다. 혼자 이겨내려고 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힘든 부분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극복해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윤아 코치는 “스스로 채찍질해서는 안 된다. 팀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무리를 하면 탈이 날 수도 있다. 경은이는 게으른 선수가 아니다.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라고 해야 하나(웃음)?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경기력을 올렸으면 한다”며 이경은을 다독였다.

한편, 이경은은 지난 7일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337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10분 21초 동안 3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무사히 마쳤다.

# 사진_WKBL 제공



  2018-11-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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