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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실점 1위 SK, 수비의 팀으로 거듭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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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13:02

                           

최저실점 1위 SK, 수비의 팀으로 거듭날까



[점프볼=류성영 인터넷기자] 서울 SK가 시즌 초반 새로운 팀컬러를 가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런 헤인즈와 최준용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지만 수비를 앞세워 단독 2위에 오른 것. 특히 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는 헤인즈의 복귀가 무산돼 오데리언 바셋 한 명으로 맞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자랜드전(7일)에 앞서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의 특색에 맞춰 팀에 색깔을 입혀가는 중이다. 우리 팀 최원혁, 이현석, 최부경 등은 수비에 강점에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수비에 초점을 두고 80점대 미만 실점을 통해 승기를 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기디 팟츠는 이현석에 막혀 단 8득점에 묶였다.

최저실점 1위 SK, 수비의 팀으로 거듭날까

문경은 감독도 “준비한 대로 잘 풀렸다. 더블팀 수비가 (윌리엄)다니엘스에게뿐 아니라 골밑에서 훌륭하게 이루어졌다. 이현석이 (기디)팟츠를 잘 막아줬고 전자랜드의 실책을 속공으로 잘 연결시켰다”라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즌 SK의 수비는 선수들의 역량뿐 아니라 조직력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도움수비에서 있어서는 우리 팀이 가장 강한 편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8일까지 SK는 동일한 경기수를 기록한 팀 중 가장 적은 2점슛 시도를 허용하고 있다. 적극적인 도움수비를 통해 상대선수를 3점슛 라인 바깥으로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부산 KT의 경우 SK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상대에게 더 많은 2점슛 시도를 허용했다. SK의 골밑 수비가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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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전에서도 이러한 면모가 잘 나타났다. 힘이 좋고 파울을 잘 활용하는 김우겸이 다니엘스를 막는 동안 최부경은 적절한 도움수비를 통해 내외곽에서 수비의 총책임자 역할을 했다. 최원혁, 이현석 등 앞선 수비수들은 적극적인 압박수비를 통해 전자랜드의 실책을 유도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플레이하는 듯했다.

공격실패 후 공격리바운드 가담보다 빠른 백코트를 통해 전자랜드의 속공을 막아낸 문경은 감독의 선택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평균 10개의 속공을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단 5개만을 성공하며 본인들의 장기를 살리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승리 소감에서 “오늘(7일) 이겼다고 순위에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안정적인 팀을 만들어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평균실점 78.9점으로 이번 시즌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문경은 감독의 SK가 앞으로도 수비로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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