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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여전히 오리무중’ 공동 3위의 운명은, 오리온의 연패는 언제까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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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11:24

                           

[JB프리뷰] ‘여전히 오리무중’ 공동 3위의 운명은, 오리온의 연패는 언제까지



[점프볼=김용호 기자] 지난 7일 SK가 전자랜드를 꺾으며 다섯 팀이나 모여 있던 공동 2위권에 균열이 생겼다. 이제 KT, KGC인삼공사, LG가 공동 3위권을 이루게 됐다. 그리고 이 세 팀이 8일 동시에 경기를 치른다. 앞서 현대모비스가 KCC에게 발목을 붙잡혔기에 선두 추격을 위해서는 승리가 간절한 상황. 한편 어느덧 7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이 시급하다. 공동 3위 팀들의 질주가 이어질까, 아니면 오리온이 상위권 팀들의 레이스에 제동을 걸까. 

[JB프리뷰] ‘여전히 오리무중’ 공동 3위의 운명은, 오리온의 연패는 언제까지

▶ 창원 LG(6승 4패) vs 고양 오리온(2승 8패)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 / MBC스포츠+2

-원주에서 기분 좋게 돌아온 LG, 내친김에 연승까지

-시너지 폭발하는 LG의 트윈타워

-리온 윌리엄스의 합류, 연패 탈출 이끌어줄까

서로 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났다. LG는 지난 6일 원주 원정길에서 1047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전 패배 이후 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LG는 상위권 유지를 위해 승리가 간절하다. 하지만 상대 팀도 만만치 않게 승리가 절실한 상황. 바로 7연패에 빠져있는 오리온이다. 

먼저 LG는 빠르게 패배의 분위기를 씻어냈다. 현대모비스에게 4연승 도전을 저지당하기는 했지만 단 2점차로 패배했던 만큼 경기내용은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 그리고 절치부심한 LG는 원주에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29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폭격한 제임스 메이스에 이어 조쉬 그레이도 23득점으로 화력을 선보였다. 메이스의 짝꿍인 김종규도 1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하기는 마찬가지. 앞선 선수들의 활약까지 고르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LG는 상승 곡선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JB프리뷰] ‘여전히 오리무중’ 공동 3위의 운명은, 오리온의 연패는 언제까지

반면 오리온은 지난 DB와의 홈경기에서 다소 허무한 패배를 안았다. 장신 외국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DB의 허를 찔렀지만, 경기 운영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일승 감독도 이 경기 이후 “체력적 부담 둘째 치고 플레이 자체가 지혜롭지 못했다. 수비에 더 몰입했어야했고, 트랜지션은 더 빨랐어야했다. 10점이 큰 리드가 아닌데 지키려고 했던 마음이 좋지 못하게 작용했다”며 개선점을 짚어냈다. 

그러면서도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 한 줄기 희망이 될 만한 소식을 알렸다. 지난 DB 전 이후 리온 윌리엄스와 일주일을 함께하게 된 것. 관건은 취업 비자다. 윌리엄스가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 받는다면 이날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 출전이 가능하게 된다면 오리온은 천군만마를 얻는 셈.

한편 양 팀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단 5점차의 혈투를 펼쳤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LG가 리드를 점했지만 추격하는 오리온의 끈기도 만만치 않았다. 과연 LG가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게 될지, 오리온이 드디어 연패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JB프리뷰] ‘여전히 오리무중’ 공동 3위의 운명은, 오리온의 연패는 언제까지

▶ 안양 KGC인삼공사(6승 4패) vs 부산 KT(6승 4패)

오후 7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녹화 익일 08:00)

-연승 재시동 KGC, 징검다리 일정 견뎌내라

-연패 없는 KT, 이번에도 위기 탈출?

-1R 맞대결 3점차, 리바운드도 단 1개 차이

쉽게 순위 예측을 할 수 없었던 중상위권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SK가 먼저 전자랜드를 꺾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선 가운데, 공동 3위에 나란히 자리한 KGC인삼공사와 KT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승리한 팀은 공동 2위로, 패배한 팀은 연패를 끊은 KCC에게 단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된다.

KGC인삼공사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빠르게 연승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를 시작으로 KGC인삼공사는 화, 목, 토요일에 경기를 펼치는 징검다리 3연전이 4주 연속으로 반복된다.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올 수 있는 상황. 이런 고비 속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식스맨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오세근과 랜디 컬페퍼의 활약은 여전했던 가운데 이날 기승호와 이민재가 힘을 더하면서 연장 승부에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 멤버와 벤치 멤버의 격차가 크다며 김승기 감독이 성장을 촉구했던 상황에서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팀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빠듯한 일정을 이겨낼 원동력이 될 수 있다.

[JB프리뷰] ‘여전히 오리무중’ 공동 3위의 운명은, 오리온의 연패는 언제까지

한편 KT는 현재 현대모비스와 함께 유이하게 연패가 없는 팀이다. 지난 4일 전자랜드 전에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3일 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안양 원정을 떠나는 KT다. 서동철 감독은 전자랜드 전 패배에 대해 “선수들은 내가 요구한 대로 잘 해줬다. 내 선수기용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당시 경기는 패배햇지만 마커스 랜드리의 화력은 여전했고, 양홍석과 김민욱도 제 몫을 다해냈다. 최근 김현민, 이정제를 비롯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한껏 올라왔기 때문에 원정길에서 승리를 거둔 다면 홈 4연전을 위해 돌아가는 길목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KGC인삼공사와 KT 역시 1라운드 맞대결은 매우 치열했다. 당시 결과는 89-86, KT의 승리. 대부분의 수치가 대등했지만, 승리를 거뒀던 KT는 스틸(12-8)과 3점슛 성공 개수(10-7)에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당시 KT보다 눈에 띄게 많았던 턴오버(15-9)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KT는 올 시즌 턴오버 최소 2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 SK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현대모비스를 쫓을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한명석 기자)



  2018-11-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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