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현승섭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89-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KB스타즈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홈 개막전(4일 vs 삼성생명)과는 달리 우승후보 1순위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안덕수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결과에 만족한 듯 보였다. 안덕수 감독은 “첫번째 경기보다는 패스 움직임이 나아졌다. 특히 3쿼터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는 선수들에게 카일라 쏜튼,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테니 오픈찬스에 위축되지 말고 3점슛을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패스 아웃해준 박지수나, 그 패스를 받아서 3점슛을 성공한 선수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고 경기를 총평했다. 
시즌 전, KB스타즈는 2쿼터의 절대 강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경기 동안 2쿼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vs 삼성생명 12-26, vs 신한은행 14-15). 그 원인으로 박지수와 김수연의 호흡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이 나왔다. 안덕수 감독은 “아직 (김수연이) 자기 자리를 못 찾고 있다. 그리고 박지수에게는 협력수비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에 따른 움직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파생되는 공격에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으면, 나머지는 선수 개인 역량에 달렸다. 감독으로서는 이 파생되는 과정을 다듬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날 경기 수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신한은행이 골밑보다는 외곽 공격이 좋기 때문에, 쏜튼을 비롯, 선수들이 3점 라인까지 나와서 수비하는 존 디펜스를 주문했다. 바깥에서 강한 압박을 했던 게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염윤아의 영입은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한 염윤아는 2경기 연속 15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염윤아의 빠른 적응에 대해 안덕수 감독은 “염윤아에게 ‘너에게 패스만 시키려고 데려온 게 아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13-15점 정도 득점을 맡기려고 데려왔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본인이 부지런하다. 기록상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다. 이에 맞춰 강아정도 움직임을 가져가니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염윤아의 활약에 만족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경기 계획에 안덕수 감독은 “나머지 팀들이 인사이드가 강한 팀들이다. 상대팀들의 경기를 보고 대비를 잘 하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KB스타즈는 11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맞이한다.
#사진=WKBL 제공



  2018-11-07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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