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현승섭 기자]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홈 개막전 패배의 원인을 전부 본인에게 돌렸다.
신한은행이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61-89로 완패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경기 연속 25점차 이상 패를 당하며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외국선수의 상태가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던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카일라 쏜튼의 ‘여포 모드’에 휘말렸다. 쏜튼은 1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는 등, 31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신한은행의 내외곽을 초토화시켰다. 반면 쉐키나 스트릭렌은 3쿼터 3점슛 하나를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게다가 3쿼터 중반부터는 스트릭렌을 대신해 김연희가 출전했다. 후반전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이미 크게 벌려진 점수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신기성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다. 패배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스트릭렌은 빅맨이 아니기 때문에 예전과는 다른 공격, 수비 방식을 강조했었다. 그런데 예전에 센터가 있었을 때처럼 경기에 임하다 보니 잘 되지 않았다. 더구나 스트릭렌의 상태도 좋지 못하다. 그걸 선수들이 잘 이해해야 뛰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어쨌든 결국 내가 팀을 잘못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외국선수(스트릭렌) 선발,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며 전략적 실패 실패를 고백했다.
이날 경기에선 3쿼터 중반 스트릭렌이 김연희와 교체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을 의심할 수 있었던 상황. 신기성 감독은 스트릭렌의 부상을 시인했다. 신기성 감독은 “스트릭렌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서 3쿼터때 기용하지 않았다.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스트릭렌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신한은행은 10일 홈에서 삼성생명을 맞이한다.
#사진=WKBL 제공



  2018-11-07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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