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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개막진 부진 떨쳐낸 강아정 “동료들 덕분에 부담감 버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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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22:02

                           

[투데이★] 개막진 부진 떨쳐낸 강아정 “동료들 덕분에 부담감 버렸다”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동료들 덕분에 부담감을 버렸다.”

WKBL 최고의 슈터 강아정이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첫 경기 부진을 씻는 대활약이다.

강아정은 “개막전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다행이다. (카일라)쏜튼이 (쉐키나)스트릭렌보다 잘 달려줘서 점수차가 많이 났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아정의 손끝은 뜨겁다 못해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KB스타즈의 공세를 이끈 것. 개막전 3점슛 난조(2/11)를 이겨냈다. 강아정은 “동료들 덕분이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격려해주고, 같이 뛰어주니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비시즌 내내 재활훈련에 매진한 강아정은 정상적인 몸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 모두 참가하지 못했지만, 건강한 몸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재활훈련에 온전히 매진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비시즌 내내 동료들과 같이 지내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봤다. 특히 많이 뛰지 못하는 (김)민정이, (김)현아 등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그들을 통해 자극을 받은 것 같다.” 강아정의 말이다.

[투데이★] 개막진 부진 떨쳐낸 강아정 “동료들 덕분에 부담감 버렸다”

현재 KB스타즈는 높이 이외에도 속도전을 펼칠 수 있는 팀으로 변화했다. 쏜튼과 염윤아, 여기에 강아정까지 빠른 공수전환에 나서며 속공의 세기를 더한 것이다. 강아정은 “지난 시즌과 팀 칼라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우리 팀에 궂은 일을 하는 선수가 없었는데, (염)윤아 언니가 합류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상대 에이스를 막아주니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 좋은 일이 계속 나타나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강아정은 KB스타즈의 리더다. 옆에서 박지수의 눈물을 지켜본 그는 리더다운 모습을 보이며 어린 박지수를 감싸 안았다. 강아정은 “(박)지수가 너무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 우리가 우승후보로 지목된 게 지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센터지만, 아직 어린 선수다.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해주는 지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다. 미국에 갔다 와서 기량이 늘었다. 자신감을 갖고 뛰면 좋을 것 같다”고 박지수를 달랬다.

마지막으로 강아정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2쿼터에 지수가 있어 당연히 이기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시간을 열심히 뛴다면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2018-11-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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