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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리포트 : 신한은행의 박지수 봉쇄 성공, 김연희의 발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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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21:24

                           

2쿼터 리포트 : 신한은행의 박지수 봉쇄 성공, 김연희의 발견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신한은행이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희망은 봤다. 국내선수들로만 구성된 2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개막전서 61-89로 패했다. 외국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이 제 역할을 못하며 승부가 갈렸다.

신한은행은 지난 우리은행 전과 KB스타즈 전까지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2쿼터만은 달랐다. 이날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를 상대로 2쿼터 15-14 우세를 보였던 것이다.

경기 전, 신기성 감독은 “(박)지수 수비는 먼저 (곽)주영이가 맡을 예정이다. 국내선수만 출전하는 2쿼터에는 (김)연희가 나선다. 물론 일대일 수비는 아니다. 협력 수비를 통해 지수의 활동 범위를 최소화시킬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1쿼터 9-26,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신한은행의 국내선수들은 힘을 냈다. 김연희가 박지수를 1차로 막았고, 포스트 업을 시도하면 곧바로 도움 수비가 붙었다. 박지수가 봉쇄된 KB스타즈는 약속된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그러나 초반 공격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김연희가 완벽한 골밑 득점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 김단비의 득점인정반칙과 곽주영의 점프슛이 성공했지만, 곧바로 강아정의 3점슛을 허용해야 했다.

2쿼터 리포트 : 신한은행의 박지수 봉쇄 성공, 김연희의 발견

신한은행을 이끈 건 곽주영이었다. 3연속 점프슛을 터뜨리며 KB스타즈를 당황케 한 것이다. KB스타즈도 강아정의 3점슛과 김민정, 박지수의 득점을 앞세웠지만, 신한은행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김연희까지 득점에 가세한 신한은행은 2쿼터를 15-14로 앞설 수 있었다.

아쉽게도 신한은행의 상승세는 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스트릭렌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3쿼터 중반부터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강아정의 외곽포, 쏜튼의 내외곽 활약에 밀리며 결국 61-89 28점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희망은 봤다. 국내선수간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쟁력을 얻은 것이다. 또 비시즌 정선민 코치의 일대일 트레이닝을 받은 김연희의 발견도 수확이었다. 스트릭렌의 부상 정도가 앞으로의 문제지만, 신기성 감독이 바라는 신한은행의 농구는 이제 시작이다.

# 사진_WKBL 제공



  2018-11-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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