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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감동시킨 OK저축은행의 선전, 정상일 감독 "일희일비 하지 않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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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16:46

                           

스폰서 감동시킨 OK저축은행의 선전, 정상일 감독 "일희일비 하지 않아"



[점프볼=강현지 기자]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5일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그러면서 22연패라는 깜깜하고 길었던 터널에서 탈출했다. 2017년 12월 9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한 이후 무려 332일만이다.

 

게다가 올 시즌 들어 OK저축은행이란 이름으로 뛰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정상일 감독은 첫 승 기쁨을 맛 본 다음 날인 6일 “인터뷰를 끝나고 라커룸으로 돌아갔는데 눈물을 보인 선수들이 있었다. 22연패가 사실 한 시즌 동안 반 이상을 진 건데 힘들었는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기뻤나보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하며 “일희일비 하지말자”라고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분위기 또한 차분해졌다. 앞으로의 경기 일정이 걱정이다. 삼성생명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KB스타즈, 우리은행과의 맞대결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연패에 빠질 수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패가 나올 수 있는데, 가급적 2연패 이상은 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과는 달리 선수들이 패배 의식은 던져버리고, 끝까지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발목 부상으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다미리스 단타스가 2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날개를 달았다.

 

정 감독은 “단타스를 2라운드까지는 출전 시간을 늘려보려 한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컨디션 관리는 훈련 강도에 따라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단타스가 재부상을 당할까봐 걱정된다. 우선 시즌 초반에는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단타스 활용방안을 덧붙였다.

 

OK저축은행 기업에서도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첫 승을 마친 후 저녁 식사자리에서 선수단에게 격려차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정 감독은 “OK저축은행 사장님이 오셨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한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OK저축은행은 오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첫 맞대결을 치른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0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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