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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황금기 이끌 쌍두마차, 김종규와 메이스 “너가 최고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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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08:24

                           

LG의 황금기 이끌 쌍두마차, 김종규와 메이스 “너가 최고야”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창원 LG의 황금기를 이끌 두 남자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창원 LG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95-73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무려 1115일 만에 거둔 원주 원정 승리. 그 중심에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가 있었다.

이날 메이스와 김종규는 무려 40득점 2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DB의 골밑을 초토화했다. 두 선수 모두 덩크 장인답게 각각 2개씩 성공하며 원정 팬들을 들끓게 했다.

메이스와 김종규는 프로무대에서 단 한 번도 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 2016-2017시즌 함께한 뒤, 메이스가 SK에서 잠시 플레이오프를 소화했지만, 이미 시즌을 마친 김종규와 만나지 않았다. 새 시즌 함께 손을 맞잡은 두 선수는 긴 침체기를 겪은 LG를 일으키기 위해 매 경기 활약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의 이유는 단연 서로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기 때문. 이날 경기를 마친 두 선수는 서로를 칭찬하며 승리를 즐겼다.

LG의 황금기 이끌 쌍두마차, 김종규와 메이스 “너가 최고야”

김종규는 메이스와 함께 뛰면서 블록 수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당 1.8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메이스와 함께 골밑을 지키면 부담감이 없다. 내가 블록을 실패하더라도 메이스가 뒤를 받쳐준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언제든 자신감 있게 점프할 수 있다. 그와 함께 하는 이번 시즌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LG의 황금기 이끌 쌍두마차, 김종규와 메이스 “너가 최고야”

메이스는 국내 최고의 빅맨으로 김종규를 꼽고 있다. 오세근도 하승진도 아닌 김종규를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메이스는 “(김)종규는 2년 전과 전혀 다른 사람이다. 진짜 남자의 성숙미를 갖고 있고, 실력 역시 출중하다. 골밑에서 같이 서 있으면 어떤 상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매번 너가 최고라고 이야기하지만, 김종규는 믿지 않는 것 같다. 안 믿더라도 어쩔 수 없다. 종규가 최고의 빅맨이고, 또 그런 플레이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극찬했다.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틴 LG는 팀 리바운드 전체 2위(45.9)에 올라 있다. 1위 현대모비스와는 단 0.1개 차이. 블록 역시 3.7개로 KGC인삼공사에 이어 2위다. 높이 싸움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상황. 최근 유병훈과 강병현, 그리고 조쉬 그레이까지 제 역할을 해내며 LG의 전력은 점점 우승권으로 올라서고 있다.

LG는 2013-2014시즌 이후 5년 넘게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연속 실패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중심에는 메이스와 김종규가 존재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11-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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