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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이용찬의 경계 “김강민 선배, 가장 계산이 안 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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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07:02

                           
86.7%의 우승 확률을 가져갈 한국시리즈 3차전이 펼쳐진다. 두산 베어스 이용찬과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 간의 3차전 선발 맞대결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면이 될 것이다.
 
[엠스플 KS] 이용찬의 경계 “김강민 선배, 가장 계산이 안 선다.”

 
[엠스플뉴스]
 
가을 짐승의 거친 몸부림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이 긴장했다. SK 와이번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경계 1순위로 꼽은 이용찬이다.
 
한국시리즈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 잠실에서 1승씩 나누어 가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이제 인천 문학으로 향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 1패 동률이 나온 건 총 15차례다. 그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사레는 13번으로 무려 86.7%의 우승 확률이다.
 
그만큼 11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승패가 중요하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선발 카드를 꺼낸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이용찬,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SK는 로테이션이 밀리면서 메릴 켈리를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KS 흐름을 바꿀 선발 맞대결 이용찬 vs 켈리
 
[엠스플 KS] 이용찬의 경계 “김강민 선배, 가장 계산이 안 선다.”

 
한 달여의 준비 기간을 보낸 이용찬은 힘을 충분히 비축했다. 반면 켈리는 2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2.2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고 4일 휴식 뒤 등판이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켈리와 김광현을 3차전 선발로 두고 고심한 끝에 체력 소모가 비교적 적은 켈리를 택했다. 적지에서 1승을 거둔 작은 여유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한국시리즈 경험(통산 7경기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 1.86)이 풍부한 이용찬의 얼굴엔 여유가 엿보였다. 선발 맞상대가 켈리라는 점도 이용찬은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3차전 투구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이용찬이다.
 
“상대 선발이 누구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내 공만 신경 써서 제대로 던지면 경기는 잘 풀린다. 나 자신부터 이겨내야 한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한두 번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오래전부터 3차전 선발 등판에 맞춰서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다.” 이용찬의 말이다.
 
홈런 군단 SK에 맞서 야구장 크기가 작은 문학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건 분명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용찬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5.68을 기록했다. 올 시즌 문학구장에서 단 한 차례 등판한 기록(5.2이닝 11피안타 7실점)이 좋지 않았다.
 
SK 타선의 장점인 홈런을 경계해야 한다. 단타 두 개를 맞는 게 홈런 하나를 맞는 것보다 나으니까 제구에 최대한 신경 쓰겠다. 나름대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구상했다. 문학구장 등판과 관련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홈경기 등판이 마음은 더 편했겠지만, 원래 세운 계획대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 이용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이용찬은 KS 1차전 불펜 등판을 고민했다
 
[엠스플 KS] 이용찬의 경계 “김강민 선배, 가장 계산이 안 선다.”

 
이용찬이 가장 경계하는 SK 타자는 다름 아닌 ‘짐승’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리드오프 자리에서 노수광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운 김강민이다.
 
이용찬은 김강민 선배의 타격감이 가장 좋아 보였다. 잘 치는 정도가 아니더라. 스윙 타이밍이 정말 예술이다. 다른 타자들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선다. 그런데 김강민 선배가 가장 계산이 안 선다. 어떻게든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큰 경계심을 내비쳤다.
 
사실 이용찬은 한국시리즈 1차전 불펜 등판을 고민하기도 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김강률의 빈자리가 꽤 크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이용찬은 “마음 같아선 1차전 때 불펜에서 대기하고 싶었다. (김)강률이가 있으면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다치니까 고민이 많았다. 불펜 투구를 하는 셈 치고 던질까 고민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렇게 하지 말자고 결정하셨다”고 전했다. 
 
서서히 살아나는 팀 타선이 이용찬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용찬도 포수 양의지의 영리한 리드에 맞춰 강력한 공을 던지겠단 각오다.
 
“1차전 때 생각보다 팀 타자들의 몸이 잘 안 풀린 느낌이었다. 2차전부터 팀 타선이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본다. 나는 1차전과 2차전을 지켜보고 SK 타자들을 상대하는 게 큰 도움이 될 듯싶다. 단순히 전력분석으로 봤을 때랑은 다르다. 조금 더 신중하게 던지겠지만, 정규시즌과 크게 다를 건 없다. (양)의지 형의 리드에 8대 2 정도로 따라간다. 싫다고 하면 의지 형이 잘 바꿔주는 편이다. 호흡을 잘 맞춰보겠다.”
 
이용찬의 3차전 선발 등판 목표는 ‘최대한 긴 이닝’이다. 문학 원정 3연전을 펼치는 만큼 팀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해주고 싶은 게 이용찬의 간절한 바람이다.
 
최대한 이닝을 많이 소화해서 팀 불펜 투수들의 체력을 아끼게 해주고 싶다. 홈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졌다. 내가 길게 던져야 남은 경기에서 불펜진이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에선 첫 선발 등판이지만, 올 시즌 내내 선발 마운드에 올랐기에 문제는 없다. 3차전 호투로 우리 팀으로 분위기가 넘어오도록 하겠다. 그렇게 되면 연승으로 이어져서 우승에 더 가까워질 거다. 자신 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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