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벤치명암] KGC 김승기 감독 “강팀 되도록 노력할 것”

일병 news1

조회 503

추천 0

2018.11.06 (화) 23:46

                           

[벤치명암] KGC 김승기 감독 “강팀 되도록 노력할 것”



[점프볼=잠실실내/장수정 인터넷기자] “아쉬운 부분은 더 꼼꼼하게 고쳐나가야겠다.” 연장 끝에 값진 승리를 거둔 김승기 감독이었지만, 이긴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9-98로 이겼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3점슛이라고 할 수 있다. 1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삼성전 맞대결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식스맨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쁘게 게임을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연장전 때 프레스 대처를 못한 부분은 아쉽다. 공격코트로 넘어오는 상황을 못 만들어서 당황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아니라 힘들어서 (파울 부분에서) 흥분도 하고 그랬지만 고전하면서도 잘 해줬다”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꾸역꾸역 이겨서 다행이지만 더 좋아져야할 거 같다. 아쉬운 부분이 다음 게임에선 안 나오도록 선수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아직 안 되는 부분이 많은 거 같아 연습을 더욱 꼼꼼하게 시키려고 한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해가야 할 거 같다“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대비책도 밝혔다.

이처럼 아쉬운 점을 언급한 김승기 감독이었지만 그래도 부상자 공백을 잘 메운 식스맨들에 대한 칭찬은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민재가 너무 잘해줬다. (한)희원이가 발목이 안 좋고 배병준도 허리가 안 좋다. 슈터 자원이 부족했는데, 오늘 민재와 (박)형철이가 외곽에서 해줘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실 KGC인삼공사는 연장 종료 2초를 남기고 박형철이 라인크로스 실책을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장면에 대해 김 감독은 “왜 그랬을까 생각해봤는데, 지금까지 게임을 많이 뛰어본 경험이 없어서 선수가 판단이 흐려진 거 같다. (힘들어서) 다리가 풀린 것도 있겠지만, 패스를 줘야하나 멈춰야 하나 생각했던 거 같다. 출전 시간이 더해지면 괜찮아 질 듯 싶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시즌 초에 얘기했듯 경험이 없고 배고픈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출전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그 선수들이 게임을 이기기 시작하면 무서워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해주길 바란다”라며 발전할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했다.

“힘들어서 말도 잘 안 나온다”는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아직 강팀이 아니기에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발전될 경기력을 약속했다.

[벤치명암] KGC 김승기 감독 “강팀 되도록 노력할 것”

한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예전 같으면 (큰 점수차에) 포기했을 텐데 오늘은 15점차로 벌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오늘은 좋은 찬스도 많이 나고 나름대로 좋은 경기가 아닐까 싶다. 1라운드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앞으로 잘 풀어준다면 다음 경기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힘든 경기에서 잘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비록 졌지만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의 부활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한 자리 점수에 그쳤던 문태영이었지만, 이날은 28득점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문태영에 대해 “앞으로 보여줘야 할 농구를 보여줬다. 예전 같은 점프나 스피드가 안 나오기 때문에 슛찬스에 과감히 했으면 한다. 오늘은 100% 내가 원하는 농구를 보여줬다. 경기는 졌지만 아마 본인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거다. 앞으로 본인도 더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더 살아날 문태영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33득점으로 시즌 최다득점을 세운 벤 음발라에 대해 “본인도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고전했지만, 늘 보이지 않게 꾸준히 해준다. (선수의 노력에) 만족하고 조금 더 수비 로테이션에 익숙해지다 보면 괜찮아 질 거 같다. 오늘도 혼자 리바운드 참여 많이 해줬다”라며 고생한 음발라를 칭찬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06   장수정([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