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투데이★] ‘이적 후 최다 득점’ 박형철 “운이 좋았던 하루"

일병 news1

조회 378

추천 0

2018.11.06 (화) 22:46

                           

[투데이★] ‘이적 후 최다 득점’ 박형철 “운이 좋았던 하루"



[점프볼=잠실실내/정일오 기자] 박형철(31, 192cm)이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본인의 최다 득점(9점)을 기록하며 오랜 만에 인터뷰실을 찾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9-98로 승리했다. 박형철은 연장 1분 58초를 남기고 97-97을 만드는 귀중한 동점 3점을 터트렸다. 그의 3점슛 한 방은 삼성의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9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랜만에 인터뷰실을 찾은 박형철은 “승리해서 기쁘다. 출전 시간도 길게 가져가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터뷰실에 언제 들어왔는지 기억도 안 난다. SK 시절에 들어와 보고 오랜만에 들어온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박형철은 연장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97-97을 만드는 귀중한 3점을 터트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는 3초를 남기고 미끄러져 삼성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1점 차로 이기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삼성이 작전타임 한 번이 남아있는 걸 알고 있었다. 레이업으로 득점을 해도 삼성이 작전타임을 부른 후 하프라인에서 공격할 것 같아서 시간을 끌려 했다. 따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땀 때문이지 미끄러졌다”고 상황을 설명한 후 “넘어지는 순간이 제일 길게 느껴졌다. 심판이 휘슬을 불 때 야속하게 느껴졌다”라고 웃어 보였다.

박형철에게 상무시절까지 포함해 KGC인삼공사는 다섯 번째 팀이다. 그는 “이적은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이적보다 출전시간이 적어 자신감이 줄어들었다. 오늘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처음부터 3점이 잘 들어가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박형철의 이날 활약에 대해 “(한)희원도 발목 부상이고, (배)병준이도 허리가 좋지 않다. 외곽에서 풀어주는 선수가 없어서 고민이 큰데 (박)형철이와 (이)민재가 3점을 넣어줘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박형철의 옥에 티는 연장 막판 3초를 남기고 넘어져 삼성에 공격권을 넘겨준 것. 99-98로 KGC인삼공사가 앞섰지만, 삼성의 공격 성공 여부에 따라 경기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다. 김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판단이 흐려졌던 것 같다. 앞으로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1-06   정일오([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