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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OK저축은행 조재성 "배구인생서 가장 행복한 시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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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22:24

                           

성숙해진 OK저축은행 조재성 "배구인생서 가장 행복한 시간"



[더스파이크=안산/이광준 기자] "정신적으로 가장 성장한 것 같습니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 달콤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OK저축은행은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완벽한 2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외인 요스바니와 함께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 활약이 두드러졌다. 조재성은 18득점, 공격성공률 68.18%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강점인 서브로는 에이스를 하나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강력한 서브는 상대 범실 유도에 일조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조재성을 두고 “지난 시즌과 달리 단단해진 활약이 눈에 띈다”라며 칭찬했다.

 

수훈 인터뷰를 위해 조재성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것을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멘탈이 가장 달라진 것 같다. 뻔뻔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마음먹고 있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라며 웃었다.

 

그에게 정신력이 강해진 계기를 물었다. 그러자 지난 시즌 초반을 떠올린 조재성이다. “지난 시즌 초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가 범실을 많이 했다. 그 때 석진욱 코치께서 내게 당근보단 채찍을 줬다. 그러면서 바닥을 봤다. 그 때 마침 외인 마르코가 흔들리면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경기장에 올랐다. 그게 계기였던 것 같다.”

 

석진욱 코치에게 들은 말 중 가장 상처받은 말이 뭐였는지 물었다. 다소 짓궂은 말에 조재성은 당황한 기색과 함께 “집에 갈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라고 답했다.

 

최근 본인 활약과 함께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운동이 힘든 걸 빼면 정말 재밌다. 살면서 배구한 기간 가운데 지금이 가장 재밌고 행복한 시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재성은 “요즘엔 석 코치님께서 ‘못 하기만 해봐라’라고 많이 말하신다. 처음 경기 들어갔을 때부터 그러셨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잘 할 때는 당근도 주신다. 아무 말 않고 몰래 칭찬해 주신다. 그런 점 때문에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0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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