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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의 지배자 제임스 메이스, 더블팀·트리플팀도 소용없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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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22:02

                           

골밑의 지배자 제임스 메이스, 더블팀·트리플팀도 소용없었다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창원 LG의 ‘고질라’ 제임스 메이스가 원주 DB의 골밑을 마음껏 요리했다.

메이스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9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맞상대인 저스틴 틸먼을 완벽히 압도하며 1047일 만에 원주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메이스 경계령을 내렸다. “(김)종규도 문제지만, 메이스를 잘 막아내야 한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저스틴)틸먼을 비롯한 국내 장신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DB는 메이스를 막기 위해 더블팀은 물론 트리플팀까지 준비했다. 협력수비에 약한 메이스에 안성맞춤인 수비였던 셈이다. 그러나 메이스는 영리했다. 김종규에게 분산된 틈을 타 빈 공간을 철저히 공략했다. DB의 골밑 수비는 대처가 늦어지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메이스는 3쿼터 중반에 이미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틸먼이 후반 들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메이스에 대한 수비는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조쉬 그레이의 활약도 메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DB는 내외곽에서 펑펑 터지는 LG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손쉽게 끌려가고 말았다. 특히 메이스는 4쿼터에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DB의 골밑을 두드렸다.

물론 아쉬운 면도 있었다. 메이스는 여전히 상대 협력 수비가 들어왔을 때 동료를 살려주지 못했다. 지난 현대모비스 전에서도 라건아, 이종현, 함지훈에 막혔던 그는 DB 전에서도 홀로 골밑을 뚫어내려 노력했다. 다행히 현대모비스에 비해 DB의 높이는 현저히 낮다. 이날 활약은 대단했지만, 분명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LG의 상승세는 메이스가 이끌고 있다. 어떤 장신 외국선수와 맞붙어도 우위를 보이는 그가 있기에 LG 역시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11-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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