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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페퍼가 해결사’ KGC, 삼성 잡고 공동 2위 도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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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21:46

                           

‘컬페퍼가 해결사’ KGC, 삼성 잡고 공동 2위 도약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컬페퍼의 맹활약으로 KGC인삼공사가 2라운드 시작을 연승으로 시작했다.

 

안양KGC인삼공사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9-98로 이겼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KGC인삼공사는 KT, SK, 전자랜드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랜디 컬페퍼(26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최다 득점을 챙긴 가운데 이민재(9득점 3리바운드)와 기승호(17득점 4리바운드)가 깜짝 활약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체력을 비축한 오세근도 1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벤 음발라(3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문태영(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올 시즌 들어 최다 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한 발자국 부족했다.

 

랜디 컬페퍼가 맹활약을 펼친 KGC인삼공사는 미카엘 매킨토시도 내외곽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올 시즌 들어 최장출전 시간을 기록한 이민재 역시 존재감을 보였고, 기승호 역시 KGC인삼공사 이적 후 최다 활약을 펼쳤다.

 

1쿼터부터 공방전이 펼쳐졌다. KGC인삼공사는 한희원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이민재가 3점슛 두 방을 꽂는 깜짝 활약을 펼쳤고, 오세근도 쿼터 후반 투입돼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역시 문태영과 음발라가 10점씩 추가하며 맞불을 놨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코지가 0.7초를 남겨두고 3점슛에 성공하며 29-25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성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천기범과 코지가 연속으로 3점슛에 성공하며 10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컬페퍼와 기승호의 반격에 금방 덜미를 잡혔다. 38-38, 동점이 된 상황에서 양 팀은 실책으로 소강상태를 이뤘다.

 

문태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발 앞섰지만, KGC인삼공사는 기승호의 바스켓카운트에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시킨 가운데, 박형철, 이민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47-41,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 들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동욱과 코지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켰고, 쿼터 중반까지 실책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음발라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삼성은 대신 코지를 내세우면서 김동욱과 장민국에게 매킨토시 수비를 맡겼다.

 

김동욱이 이민재에게 U파울을 얻어낸 삼성은 자유투 2점에 54-58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KGC인삼공사에게 빌미를 내줬고, 기승호와 컬페퍼가 3점슛 찬스를 살렸다. 하이라이트 필름은 컬페퍼의 몫.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면서 3점슛을 성공시킨 컬페퍼 활약에 힘입어 70-54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 삼성은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김태술에 이어 문태영이 내외곽을 오가는 활약으로 KGC인삼공사를 아찔케 했다. 위기에서 KGC인삼공사를 구해낸 건 컬페퍼. 5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태영의 막판 반격에 81-78까지 쫓긴 KGC인삼공사는 막판 집중력을 끌어 모았다.

 

기승호와 최현민이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듯 했지만, 막판 최현민의 실책이 뼈아팠다. 음발라에게 6득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86-86, 동점을 허용한 것. 컬페퍼가 돌파, 음발라의 득점이 한 차례 터진 가운데 김태술의 막판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탄력을 받은 건 삼성. 이관희가 컬페퍼의 공격을 잘라내며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천기범 역시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터뜨렸다. KGC인삼공사도 오세근에 이어 박형철의 활약으로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승부는 막판 들어 갈렸다. 오세근이 공수 리바운드를 따낸 끝에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시키며 1점차로 앞서갔다. 반면 음발라는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박형철이 2.4초를 남겨두고 실책을 범했지만, 삼성이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1-0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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