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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PS 첫 SV’ 함덕주 “문학에서 끝내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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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07:24

수정 1

수정일 2018.11.06 (화) 07:33

                           
[엠스플 KS] ‘PS 첫 SV’ 함덕주 “문학에서 끝내고 싶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했다. 한 달여를 푹 쉰 함덕주의 구위는 경기 막판 이닝을 깔끔하게 삭제했다.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첫 세이브를 달성한 함덕주는 이제 문학 3연전에서 시리즈 마감을 노린다.


 


두산은 11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대 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3대 7로 패했던 두산은 점수를 뒤집어 설욕에 성공했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7일부터 문학 3연전을 치른다.


 


2차전 흐름은 경기 막판 급속도로 뒤바뀌었다. 4회 말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4대 0까지 앞섰던 두산은 5회 초 첫 실점 했다. 문제는 7회 초였다. 4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랭코프는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치국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박치국이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 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4대 3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함덕주는 8회 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렸다. SK 타석엔 ‘거포’ 김동엽이 들어섰다.


 


한 점 차에다 상대는 힘이 좋은 타자였다. 최대한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몸을 풀 때부터 체인지업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양)의지 형 리드대로 자신 있게 체인지업을 던져서 상대 방망이를 끌어내고자 했다. 두 번째 공이 실투였는데 안 맞아서 자신감을 더 얻었다.함덕주의 말이다.


 


함덕주의 말대로 8회 초 김동엽을 상대로 던진 공 5개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날카롭게 떨어진 체인지업은 김동엽의 세 차례 헛스윙을 이끌었다. 두산 타선은 4대 3으로 앞선 8회 말 양의지와 최주환의 적시타, 그리고 대타 정진호의 땅볼 타점으로 3점을 더 보탰다.


 


득점 지원을 받은 함덕주의 공은 더 무서워졌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최고 구속 146km/h 속구까지 구사하면서 힘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대타 나주환과 정의윤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함덕주는 마지막 타자인 김강민도 초구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세이브 달성의 순간이었다.


 


[엠스플 KS] ‘PS 첫 SV’ 함덕주 “문학에서 끝내고 싶다.”


 


사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대비 기간에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 특히 일본 미야자키 미니 캠프 막판부터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 상태였다. 함덕주는 “그동안 푹 쉬었지만, 최근 투구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공을 던지면서 좋아질 거로 생각했다. 오늘도 예상보단 공이 괜찮았다. 1차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진 않았다. 2차전을 이길 수 있을 거로 믿었다. 뒤에서 불펜진이 잘 막아주면 이긴다고 봤다”며 고갤 끄덕였다.


 


두산은 이번 시리즈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친 김강률의 부상 공백과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 나선 박치국의 든든함을 모두 느꼈다. 함덕주와 이와 같은 생각이었다. 함덕주는 “(김)강률이 형 같은 강속구 투수의 공백이 정말 아쉽다. 그래도 남은 불펜진이 똘똘 뭉쳐서 짧은 이닝을 나눠서 막으면 그 공백을 극복할 수 있다. 또 (박)치국이가 자신 있게 던지는 걸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위기에서 삼진을 잡는 걸 보고 나도 힘을 얻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제 함덕주는 7일부터 시작되는 문학 3연전을 대비한다. 물론 함덕주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올 시즌 함덕주의 SK전 등판 기록(7G 1승 4세이브 평균자책 1.29)과 문학구장 등판 기록(3G 2세이브 평균자책 2.45)은 압도적이다. 시리즈를 문학에서 끝내고 싶단 함덕주의 각오도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문학구장의 크기가 작다고 해도 별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단기전이기에 그냥 자신 있게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고자 한다. 올 시즌 좋은 기억이 많았던 문학에서 끝내고 싶다. 남은 시리즈에서도 오늘같이 힘든 상황에 올라가 내 공을 던지면서 위기를 막고 싶다. 그리고 매일 이런 승리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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